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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누기

[내돈내산] 한강 야경 맛집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 #2 - 피자힐, 스카이야드, 도서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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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선 부대시설인 스카이야드 한강 야경과 피자힐 솔직 후기, 도서관 정보 담아볼게요.
 


 

◈ 피자힐


혼자 뭐 할까 고민하다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올 땐 비스타 주차장으로 바로 들어가느라 주변을 살펴볼 겨를이 없었는데 나와보니 워커힐 건물들과 널찍한 도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른 봄인지라 아직 앙상한 나무만 보이는 아차산도 벚꽃이나 단풍 시즌에 오면 환상적거 같았어요.
 
나온 김에 유명한 피자힐이 어딨나 함 가보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겨보는데요, 피자힐에 가는 방법으론 지름길 코스동산 코스 두 가지가 있어요.어느 쪽으로 가든 도로를 한번 건너야 하는데, 택시며 셔틀, 자가용이 계속 지나다니다보니 좀 위험해 보이더라고요. 한눈팔지 말고 양쪽을 살펴가며 조심히 건너셔야 해요!!

 
올라가는 길에 환한 조명의 터널 길이 있어 여긴 뭐야~? 하고 보니까 돌잔치나 소규모 행사로 인기 있는 명월관이더라고요.
정문은 조금 더 올라가야 나오고 제가 찍은 사진은 후문 쪽 정원이에요.
한옥의 고풍스러움에 더해 탁 트인 한강을 감상하며 식사하기에 제격~!

 
단화 때문에 발이 아프려던 찰나 피자힐 간판이 보입니다. 이름값 제대로 하는 피자힐이에요. 완전 꼭대기에 있음. ㅋ
그리고 여기까지 올라오는 사람들이 왜 없었는지 알겠더라고요.
다 차로 옴. 심지어 간판 옆 주차장도 어마어마하게 넓음. ㅋㅋㅋ

 
수영하니 금방 허기지는지 씻자마자 먹을 거 달라고 외치는 아이들~.
네이버에서 피자를 주문하면 조리상태가 실시간으로 확인되길래 시간 맞춰 남편이랑 다시 나왔어요.
이번엔 지름길 코스로 선택!
계단지옥이지만 포토존까지 10분도 안 걸려요. 등산코스에 비해 시간 단축의 효과가 있더라고요. ㅎㅎㅎ

 
얕은 언덕을 한번 더 오르면 드디어 피자힐 정문이 나와요. 1층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픽업해갈 수 있습니다.
뜨끈한 피자를 받아 내려오는 길, 올라갈 땐 모르고 지나쳤던 추모비가 있었는데요.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총사령관로서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 1950년 9월 인천 상륙 작전으로 우리나라를 지켜내는 데 크게 기여했던 워커 장군이 같은 해 12월 전방부대로 가던 도중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걸 기리기 위해 19887년 10월 기념비를 세웠다고 하더라고요. 박정희 정부 때 광장동에 만들어진 미군 휴양시설을 워커힐로 명명하면서부터 광진구의 대명사가 된 워커힐입니다.

 
피자는 한우불고기와 콤비네이션 구성으로 파인애플 추가했어요~.
보기엔 평범한 피자 같아 보이지만, 차별점이
1. 생각보다 엄청 두툼해요. 그만큼 식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요.
고기도, 야채도, 치즈도 이렇게 가득 들어간 피자는 처음이었어요. ㅎㅎㅎ
2.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건강하고 담백한 피자예요.
피자 한판으로 배부르게 먹기에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한 조각만 먹어도 포만감 장난 아니더라고요.
저는 자극적이지 않아 속 편하게 먹었지만, 초딩 입맛인 우리 남편은 건강해도 너무 건강한 맛이라고 동네 피자에 한표 들겠다네요.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는 걸로! ~ ㅋ

어쨌든, 이렇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나갈 채비를 합니다.
왜요? 같은 4층에 위치한 스카이야드에서 야경 봐야 해서요. ^^ 
 
 
 

◈ 비스타 스카이야드


워커힐 비스타에서 꼭 가봐야 할 루프탑 가든인 스카이야드입니다.
자쿠지 이용객은 입구에 개인 수건이 준비되어 있으니 챙겨가면 돼요.
식사 후 나갔더니 금방 어두워져 사진마다 초점이 흐리게 나왔지만 대신 한강 야경을 눈에 더 가득 담았어요.
 
 

▶ 스카이야드 이용 정보 ◀
이용시간 : 09:00~22:00
제공서비스 : 미니 야외 정원, 족욕탕, 요가 데크, 티 테이블 등 휴식 시설
이용 팁 : 편한 신발(슬리퍼) 신고 가시길 추천,
자쿠지 입수 전 발 먼저 씻기

 

 
가장 넓었던 풀로 후다닥 뛰어갔는데, 사람들이 오가지 않는 위치라 조용하고 한가롭게 즐기기 좋았어요.
수심 40cm이고 물 온도는 살짝 뜨겁다 싶은 정도예요.

 
이날 하늘이 살짝 흐렸음에도 롯데타워까지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반짝반짝한 빛나는 서울 야경...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아이들도 연신 감탄하며 좋아했어요.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던 순간입니다~ ^^

 
요가테크, 테라스, 썬베드, 식물로 꾸며 이국적 분위기인 스카이야드엔 테이블도 많아요.
제가 간식 챙겨 와서 야경 보며 먹기 좋겠다~ 했더니 남편이 외부음식물 반입금지라고 하네요. 진상고객 될 뻔...ㅋ
수도가 연결된 바가 있는 걸 보면 음료가 제공되나 본데, 날이 더 따뜻해져야 이용할 수 있는 듯했어요.
마지막으로 다 같이 행잉체어도 탔는데 아빠의 파워풀한 운행에 둘째는 거의 자지러지고... ㅋㅋㅋ
작은 공간인데도 알차게 꾸며놓아 추억 쌓기 딱 좋은 곳입니다.




 

◈ 그랜드 워커힐 라이브러리


다음날 늦잠 자고 일어나 체크아웃을 하고 그랜드 워커힐 도서관으로 고고~
비스타에서 그랜드 워커힐로 가는 중간에 권현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예식장을 지나가면 그랜드 워커힐이에요.
1층 로비 라운지인 더 파빌리온에서는 Lovely Strawberry 프로모션이 한창이더라고요~. 
도서관이 2층이라 로비를 끼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아이들이 로비 조명을 보고는 메두사가 나타났다 하더라고요.
브레이크 없는 아이들의 표현에 당황했지만 특이한 조명이 포인트예요~!

 
2층 더 뷔페 옆으로 클래식한 분위기의 도서관이 보여요.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요.
카운터에 상주하는 직원이 없었지만 깨끗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었고 분야별로 책도 꽤 있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게 개별 책상이 놓여있다는 거였는데요, 책상에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으로 작업하거나 리포트 쓰기 좋겠더라고요. 완전히 막힌 구조는 아닌지라 외부 소음이 새어 들어왔지만 아늑한 분위기에서 차분히 집중하기에 충분한 곳이었어요.

 


 
가족들 모두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힐링했던 워커힐 호캉스는 이렇게 마무리되었답니다.
그동안 아들 둘만 키우다 보니 여행은 체험 위주로만 다녔는데, 이따금씩 호캉스도 즐겨야겠다는 배움을 얻었네요.
다음 포스팅에선 점심식사를 위해 방문했던 편백찜 후기로 돌아올게요. ^^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과 글은 저에게 귀속된 저작권이므로 무단 복사와 도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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