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큰 아이가 겨울방학 내내 여행을 가자 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계속 미루다 수영 욕구라도 해소해 주기 위해 지난 주말 워커힐로 1박 2일 다녀왔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게 보내고 온 비스타 워커힐 호텔 숙박 후기 두 편에 나눠서 올릴 예정인데요,
오늘은 룸 컨디션과 수영장에 대한 내용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 정보
먼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은 3개로 나뉘어 있어요. 위 사진의 제일 왼쪽 건물이 아차산 숲속 힐링 콘셉트의 더글러스 워커힐, 가운데 건물이 클래식하고 넓은 객실의 그랜드 워커힐, 마지막으로 오른쪽 유리 건물이 모던하고 젊은 감각의 비스타 워커힐이랍니다.
저희는 이번 호캉스의 목적이 순전히 수영이었기때문에 한강이 보이는 실내수영장에만 포커스를 맞춰 비스타로 결정했는데요. 화이트톤의 모던하면서도 실속 있는 인테리어와 함께 스카이야드에서 야외 족욕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더 만족스러웠어요.
▶ 비스타 워커힐 호텔정보 ◀
- 예약전화 : 1670-0005
-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1시
- 주차 : 워커힐 정문을 지나 첫번째로 보이는 건물 지하
2. 비스타 워커힐 웰니스 객실
체크인 시간이 여유로워 늦장 부리다 출발을 늦게 했더니 거의 5시에 도착...ㅠ 놀 때는 시간이 참 빨리 가요?
부랴부랴 체크인 후 방으로 올라갑니다~. 객실 복도부터 시선 강탈...! ೕ(•̀ㅂ•́ )
인기 많은 호텔이다 보니 주말에 겨우 잡은 저희 객실은 4층 웰니스 룸, No View입니다.
유명한 한강 뷰를 룸에서 볼 수 없어 아쉽지만, 룸 전체가 환하다 보니 답답한 느낌은 없었어요~
(다녀오고나니, 추가금을 더 내더라도 한강 뷰로 업그레이드 시켜달라고 물어보기라도 할걸 그랬네요;;;)
들어가자마자 욕실이 있고, 안쪽으로 퀸 배드가 2개 보여요~.
침대 옆으론 널찍한 데스크와 의자와 편히 쉴 수 있는 테이블+흔들의자가 놓여있답니다.
옷장에는 샤워가운 2벌과 여분의 베개 1개, 슬리퍼, 건조대, 다리미가 있고요.
옷걸이도 넉넉해서 식구들 옷 정리하기 편했네요.
옷장 옆 수납함에는 생활용품 놓고 쓰기 딱이더라고요. (◜◡◝) 드라이기도 더스트백 안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슬리퍼는 보송보송하고 푹신해서 아이들에게 의외의 인기템이었다는. ㅎㅎㅎ
미니바에는 커피(+전기포트, 얼음통)와 여러 맛의 티백과 함께 스낵 및 음료가 냉장고 안에 놓여있었는데요, 대박인 게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다만 워커힐에만 유통되는 제품인지 생소하고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독특한 맛이랍니다. ^^
그리고 객실에서 사용하는 컵은 젖병소독기에 넣어 소독해 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세심한 센스가 5성급 호텔을 찾게 만드는 거겠죠?
화장실 어매니티는 부드러운 거품의 동구밭 비누와 향긋한 록시땅이에요. 일회용 제품도 비치되어 있어 편히 오기 좋아요.
방안을 살펴보다 창가 쪽에 레드컬러 라인조명과 카메라가 있어 으읭?? 몰카야 뭐야?? 싶어 남편한테 얘기하니 남편 왈. 커튼 센서라고~ ㅎㅎㅎ 비스타 객실의 특징 중 또 하나가 원격 제어거든요. 침대 사이에 놓인 태블릿과 AI스피커로 객실 기능을 제어하고 룸 서비스까지 주문할 수 있어 편했는데 저 센서가 스마트한 역할을 도와주는 거였어요. ^^
3.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 수영장
호텔에 늦게 도착한 관계로 룸에 들어오자마자 곧장 수영용품을 챙겨 3층 수영장으로 갔지요.
통창 너머로 보이는 탁 트인 한강뷰 덕분에 수영장이 더 넓게 느껴졌고 비스타답게 감각적인 수영장이었어요.
하나 이 수영장... 불편 없이 잘 이용하기 위해선 몇 가지 팁이 필요하더라고요.
▶ 비스타 워커힐 실내수영장 정보 ◀
- 운영시간 : 06:00 ~ 21:30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정기 휴관)
- 비스타 워커힐 투숙객 전용 시설로 성인 2명, 어린이 2명까지 최대 2시간 무료 이용
- 36개월 미만 시 유아풀만 이용 가능 - 방수기저귀 착용 필수
- 36개월~16세 아동이 메인풀 입수 시 성인 동반 입수 필수
- 입수시 수영복과 수모 착용 시에만 이용가능 (체육복, 캡모자 등은 불가)
- 구명조끼 선착순 무료 대여
- 개인 구명조끼와 암튜브를 제외한 일반튜브 및 장난감은 반입 금지
저는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룸에 남고 남자들끼리 갔다 온 후기를 들어보니, 메인풀이 수심 140cm으로 깊은 편인 데다 튜브도 금지라 수영을 못하는 우리 남편... 물속에서 걷기 운동하고 왔다는 건 안 비밀!
이렇게 남편을 통해 비스타 수영장에서 맘껏 즐기려면 수영이 필수라는 깨달음을 얻네요. ㅎㅎㅎ
아직 물이 무서운 둘째는 만만한 유아풀장으로 갔더니... 여긴 얕아도 너무 얕아 수영하기엔 불편했다고 ㅠㅠ
다행히 물은 메인풀보다 따뜻해 왔다 갔다 하면서 놀긴 했나 봐요.
자칭 물개인 우리 큰 아들만 화려한 영법 시전하며 수영의 한을 원 없이 풀고 왔다는 웃픈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수영을 마치고 아이들과 샤워하러 가서는... 생각지도 못한 일로 당황했다고 하는데요, 락커룸이랑 샤워룸이 따로 떨어져 있어 샤워 후 바로 옷을 갈아입을 수 없는 구조였다고 하네요.
그제야 객실에 마련된 샤워가운에 슬리퍼를 신고 온 사람들이 이해가 되었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집 남자들은 물기 대충 털고 떨면서 객실로 돌아와서 샤워했답니다. ㅋ
※ 비스타 워커힐 수영장 이용 꿀팁 2가지 ※
1. 객실에서 간단히 샤워 후 수영복으로 탈의하여 샤워가운과 슬리퍼 착용한 다음
수영장 내부 락커룸에 물품 보관하는 방법이 베스트예요!
2. 수영장 통유리로 보이는 한강 야경 역시 절대진리이므로 밤 수영 추천합니다!
우리집 남자 셋 수영하는 동안 저는 뭐 했을까요? 나가자마자 짐 정리하고 제가 좋아하는 호가든에 과자 한 봉지 뜯었어요. 콩고물 옥수수깡은 둘째 아이가 먹겠다고 고른 과자였는데, 생각보다 제 입에 딱 맞아서 순삭 해버렸지요.
책 리뷰도 마무리하려고 챙겨갔지만 여기까지 와서 책만 보기 아까워 맥주 한 캔 다 마시자마자 부대시설 살피고 왔는데요, 피자힐과 스카이야드, 그랜드 워커힐 도서관에 다녀온 이야기는 아래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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