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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겨울 바다여행지 속초 해수욕장 핫플 속초아이 탑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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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노 소노펠리체에서 1박을 하고 바로 서울로 올라가기 아쉬워 속초 해수욕장에 들렀어요.
속초는 가끔씩 왔지만, 아이들과 겨울바다를 본 건 이날이 처음 같네요.
마침 속초 날씨도 더 쨍할 수 없을 만큼 맑고 푸르렀던 터라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였어요.

▶ 지난 글 - [내돈내산] 고성 델피노 리조트 소노펠리체 숙박 후기(룸 컨디션+자쿠지 스파 등) ◀

 

[내돈내산] 고성 델피노 리조트 소노펠리체 숙박 후기(룸 컨디션+자쿠지 등)

어제 엄마 생신 기념으로 1박 2일로 친정 식구들과 속초에 다녀왔어요. 아이들도 겨울방학 시즌이라 부담이 적어 몇 달 전에 예약해 둔 델피노 리조트로 고고~. 날이 추워 꼼짝 않고 숙소에 틀어

castystudy.com

 



◈ 속초 해수욕장 주차정보


 

 

▶ 주차요금 ◀
2시간 이내 1,000원 / ~8시간 이내 2,000원 / ~24시간 이내 4,000원



속초 해수욕장은 델피노 리조트에서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해수욕장 입구에 공영주차장이 총 3개 있는데, 저희는 속초아이와 가장 가까운 1 주차장에 주차했어요.
주차비는 저렴한 편으로 바닷가를 둘러보고 식사+후식까지 챙겨 먹었었음에도 2천 원 나왔네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한눈에 들어오는 속초아이... 거대하다!



◈ 속초 겨울바다 둘러보기


평일 방문이라 한적한 겨울바다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는데요.
눈 때문에 미끄럽고 질퍽거렸지만, 눈 덮인 모래사장을 걸어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어 이마저도 특별하더라고요.
그리고 곳곳에 인상적인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사진 찍기 좋았어요. 청량한 동해 바다 배경으로 찍으니 발로 찍어도 작품이 나오겠더라는...^^

속초 해수욕장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속초의 대표 랜드마크 속초아이입니다.
약 65미터 높이로 예쁜 구슬모양의 36개 캐빈이 쉬지 않고 돌아가고 있어요.

4년 전 싱가포르에 갔을 때 도심에서 봤던 싱가포르 플라이어가 떠오르더라고요. 대관람차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은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식구들이 완강히 거부해서 못 탄 게 계속 아쉬웠거든요. 이번에 속초에서 그 한을 풀었네요. ㅎㅎ

하늘과 바다 중 누가 더 맑은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푸르름에 눈이 부셨던 날.
겨울 동해바다는 시리고 쓸쓸하면서도 특유의 낭만이 있는 것 같아요.
갈매기 한 마리가 다쳤는지 모래사장에 잔뜩 웅크리고 눈감고 있더라고요. 무사히 하늘로 날아갔길...

해변을 거닐다 보면 조도섬을 향해 곧게 뻗어있는 헤드랜드로 이어져요.
산호사랑나무와 진주를 집고 있는 홍게, 파도가 밀려드는 모습에 해양 동물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탁 트인 바다와 잘 어울립니다. 방파제 너머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섬이 속초팔경으로 선정된 조도섬(무인도)이에요.
이날 바닷물이 어찌나 맑던지 물고기와 멍게, 해초까지 선명히 확인할 수 있었어요.





핫한 속초 대관람차, 속초아이 탑승 후기


속초에 왔으니 속초아이는 당연히 타야지!라고 호기롭게 외친 저.
다른 식구들도 아무 생각 없이 멋모르고 탑승합니다. (원래 무식하면 용감한 법... ㅋㅋㅋ)


▶ 속초아이 대관람차 탑승 정보 ◀
운행시간 : 10:00~20:00 / 토요일 1시간 연장 운영 / 연중무휴
이용요금 : 대인 12,000원 / 소인(7세 미만) 6,000원
20인 이상 단체/경로우대 9,000원
지역주민/복지우대 6,000원
* 할인 적용 시 증빙서류 필히 지참!

 

캐빈은 최대 6인까지 탑승 가능하고 색상은 총 6가지예요. 작은 아이가 빨간색으로 타고 싶다고 했으나 그저 순서대로 내려오는 걸 탑승할 수밖에 없답니다.
움직이는 캐빈에 잽싸게 탑승 완료~! 통유리에 푹신한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있어 쾌적했어요.

뭔가 우주비행선을 탄 거 같기도 하고 ㅋㅋ 앞서가는 캐빈의 각도가 변화하는 걸 보니 하늘로 올라가고 있는 게 조금씩 실감됩니다. 아직까진 둘째와 제 표정이 평온하네요. ㅎㅎ

위로 점점 올라갈수록 지평선 너머의 드넓은 바다로 가득합니다.

그렇지만... 고소공포증 있는 우리 가족 ㅋㅋㅋ 극도로 예민함 폭발...!
무섭다며 급 어두워진 우리 둘째가 긴장감에 발을 떠니까 그 진동이 그대로 느껴져서 큰 아이가 막 뭐라 뭐라~
전 뭐라도 잡지 않음 안되겠더라고요;;

제 쪽에서 바라본 남편과 큰아이의 배경은 시내+설악산 뷰였어요. 저~기 아파트 꼭대기보다 더 높이 올라온 것만 같던 기분.
사실은 아파트 22층 높이라고 하네요? 어쨌든 사방팔방 보이는 풍경이 굉장히 스릴 넘쳤지요.
"우리 캐빈이 제일 높이 올라왔다~" 하는 순간 한가득 들어오던 빛.
올해는 저 빛처럼 환하고 열정적인 시간으로 채워지길 기대하며 서서히 내려왔어요.
그런데 올라갈 땐 그렇게 무섭더니 내려갈 땐 무서움 1도 없는 심리는 무엇....? ㅋㅋ

단 15분 컷으로 속초의 아름다움을 눈에, 마음에,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속초아이.
대관람차 안에서 보는 경치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만큼 멋있었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남겨 즐거웠던 여행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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