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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누기

[내돈내산] 고성 델피노 리조트 소노펠리체 숙박 후기(룸 컨디션+자쿠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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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마 생신 기념으로 1박 2일로 친정 식구들과 속초에 다녀왔어요.
아이들도 겨울방학 시즌이라 부담이 적어 몇 달 전에 예약해 둔 델피노 리조트로 고고~.

날이 추워 꼼짝 않고 숙소에 틀어박혀 있었지만 그럼에도 정말 만족했던 내돈내산 소노펠리체 후기 들려드릴게요.

 




1. 위치 및 룸 배정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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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델피노 리조트는 소노캄, 소노문, 소노펠리체로 객실이 나뉘어있는데요. 설악산 울산바위 뷰로 핫한 곳이죠. 정문을 통과하면 첫 번째로 보이는 이스트 타워로 우회전하면 소노펠리체가 나옵니다.
저희로선 온 가족이 모인 것만으로 만족했기에 주는 데로 방 배정을 받았지만 울산바위 뷰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같은 건물 10층 프런트 앞 키오스크에서 아침 일찍 번호표를 발급받고 기다리면 됩니다.

 

▶ 울산바위 전망 객실 배정 꿀팁 ◀
1. 주말 방문이라면 아침 7시~8시에 도착하여 번호표 뽑고 대기하시길 추천드려요. (주중은 좀 더 여유로워요)
2. 객실 배정은 12시부터 순차적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3.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합니다.

 



2. 룸 컨디션


사실 형부가 회사찬스로 예약해 놨다길래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쫄래쫄래 따라갔다가... 숙소 컨디션에 연신 감탄~.!!!
나중에 알아보니 저희가 묵었던 델피노 골드스위트 룸은 가족이나 단체 이용객들 사이에 인기 폭발인 객실이라 예약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더라고요.
직접 이용해보니 이 정도의 컨디션을 갖춘 독채 펜션이었다면 1박에 60만 원 이상은 하겠다 싶었어요.
다행히 형부네 직장은 노블리안 회원권으로 이용이 가능한 데다 일~월의 일정이었기에 저렴하게 누리다 왔답니다. :)

제가 사진 찍는 사이, 숙소를 잽싸게 둘러 본 우리 큰 아들이 저에게 하는 말..
"엄마! 여긴 방 3개에 화장실도 3개야~"
각 방마다 화장실이 붙어있는 숙소는 델피노 리조트가 첨이었어요~ ^^
게다가 최근 리뉴얼하여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깔끔하더라고요.
그럼 각 구역별로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거실겸 주방

119㎡의 대형 객실답게 널찍한 공간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소파도 길쭉~ 식탁도 길쭉~합니다.
식기는 6~7명 기준으로 준비되어 있었고 드립커피와 생수도 비치(각 4개씩)되어 있었어요.



저희 룸은 705호로 고성 시내뷰였지만, 탁 트여있어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더라고요. ^^
마침 하얀 눈옷을 두껍게 입은 모습이라 운치 있었답니다.



자쿠지 스파 트윈 베드룸

소노펠리체 델피노 객실이 인기 있는 이유는 바로 자쿠지에서 스파를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통창으로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며 프라이빗한 스파를 즐길 수 있으니 여기가 지.상.낙...!


물놀이하다 배고파지면 달려와 먹기 좋게 주방과 연결, 자쿠지에서도 곧장 샤워실로 직행하도록 동선이 짜여있어 룸까지 물 흘리며 돌아다닐 일 없다는 게 최고 편했어요. 조카와 둘째 녀석은 스파룸을 보자마자 신나서 덩실덩실~.

실내 스파여도 수영복은 착용하고 이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자쿠지가 보기보다 깊어 물 채우는데 시간이 꽤 걸리니 미리 틀어놔야 해요. 아이들은 따뜻한 물이 채워지니 아예 나올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물밖에 없는데도 어찌나 재밌게 놀던지... ^^ 저는 썬베드에 누워 여유 좀 부렸네요.

 

룸에는 벽걸이 TV가 설치되어 있고, 싱글 침대 2개가 떨어져 있는데 밀면 밀려요.
저와 남편은 양 사이드로, 아이 둘은 가운데에 누워 넷이서 좁게 잤어요.

그리고 TMI 하나 풀자면... 이 방이 스파와 연결된 방이라 환기를 안 하면 습기가 가득해요.
아이들이 놀고 난 후 제가 창문 열어 환기를 시켰는데, 추위를 많이 타는 신랑이 저녁에 춥다며 창문을 꼭꼭 닫고 족욕을 하더라고요. 그것도 뜨끈뜨끈한 온수로요~ 끝나면 환기시키라고 했지만 찬 공기 싫다는 남편의 대답에 그냥 누웠어요.
허나 보일러 빵빵하게 돌아가는 숙소에 습기까지 빵빵하니, 잠결에 더워서 대환장파티!!! ㅎㅎㅎ
한겨울 진땀은 단잠도 깨게 하는 거 있죠?
그 덕에 몇 번을 일어나 환기하고, 창문 닫고, 이불 덮이느라 제대로 잠 설쳤네요. ㅋ
여러분은 적당히 환기시키고 주무시길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온돌방

방의 크기가 제일 작아 두 명이 쓰기에 좋을 온돌방이에요. 딸린 식구가 많은 언니네와 저희 대신, 엄빠가 이곳에서 이불 펴고 주무셨지요. 침구는 2세트씩 있던 걸로 기억해요. 역시나 화장실이 바로 붙어있고요.



킹베드룸

여기는 제일 넓은 방으로 벽걸이 TV + 더블/싱글베드 구성에 룸에서 바로 창밖 뷰를 볼 수 있어요.
화장실은 트윈 베드룸과 마찬가지로 파우더 공간과 세면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 편했고요.




위에서 언급한 데로 동선이 효율적으로 잘 짜여있고 개별적인 공간 구성으로 10명이라는 대식구가 묵었음에도 편하게 지내다 왔어요.
아! 생수와 키친타월, 구이용 집게, 치약/칫솔, 클렌징 용품은 챙겨 가셔야 합니다.


저녁엔 근처 속초시장에서 회와 튀김, 대개 사서 야무지게 먹었어요. 행복했던 순간들...ㅎㅎ




3. 부대시설


다음날 아침 10층 카페 엠브로시아로 올라갔어요. 방 배정을 위해 대기하는 손님들과 설악산 설경을 보러 온 사람이 섞여있어 정신없었지만, 경관에 압도될 만큼 환상적이었어요~!!

 

11시 체크아웃을 마치고, 야외 부대시설을 둘러봅니다.

스톤헨지 광장-델피노 소노문 웨스트동-울산바위-오작교 위 눈작품까지.. 

이날 하늘이 맑아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이 다 예쁘게 나왔어요. ^^

 

광장 옆에선 눈썰매, 바이킹이 있는 스노우파크를 운영 중이었는데요, 이용을 안해도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길래 기웃거리던 작은 아이는 결국 끌려 나와 눈 만지며 한참을 놀았네요;; ㅎㅎ

 

 

▶ 스노우파크 이용요금 ◀

소인 - 12,000원 / 대인 - 6,000원

 

 

어디에서 찍든 울산바위가 배경이 되어주었던 델피노 리조트에서의 1박 2일은 이렇게 마무리했어요.

개인적으로 국내 리조트 중에서 최고다 싶을 만큼 만족도가 높았답니다.

겨울엔 와봤으니, 다음엔 여름에 와서 오션플레이 및 다른 부대시설도 즐겨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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