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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도서리뷰]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 아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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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론들을 현실에 접목하여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아기곰님은 본명을 밝히지 않고 필명으로만 활동하시는 부동산 전문가로서 국내외 IT기업에서 임직원으로 오랫동안 몸 담으셨다고 합니다. 경제 전반적으로 해박한 지식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독창적 이론으로 유투브에서는 물론 오프라인 강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따라서 재테크 공부를 하다보면 이분 역시 자주 접하게 되는 투자자 중 한분 이시죠.

이 책은 부동산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하는 기본서같은 책으로 유명합니다.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그리고 지금보다 윤택해지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고 경제적 자유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 책을 쓰셨다고 합니다.
2003년에 첫 발간되었고 14년 뒤인 2017년에 개정판이, 2021년 전면 개정판인 Refresh가 나왔는데요,
전면개정판이 나왔다고해도 핵심 메세지는 변함없을거 같아 저는 2017년 개정판을 빌려서 보았습니다.
약 20여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기곰님이 전하고자 한 메세지가 부동산 투자의 특성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독자들이 꾸준히 찾는 책이 된것 같습니다.


2. 책에 담긴 이야기


성공의 12가지법칙

첫번째 챕터는 재테크 성공을 위한 12가지 법칙에 대해 설명합니다.

a. 뚜렷하고 실천가능 목표 세우기
b. 목표달성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c. 구체적인 비젼제시 : 많은 전문가들이 해당 연도별로 정확한 수치가 적힌 비젼보드를 작성하여 자신과 가족들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권하는데요, 아기곰님도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실제로 자수성가한 많은 부자들은 돈을 모으기 전에 이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과의 차이는 자산 소득과 금융비용의 차이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을 누가 얼마나 빨리, 또 많이 형성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달라진다.- 28쪽

d. 종잣돈 만들기 : 수입을 근로/자산소득으로 지출을 고정경비/금융 비용으로 나누어 갑,을,병,정의 순으로 표를 이용해 손익을 계산한 예시가 나옵니다. 재테크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근로소득-고정경비-금융비용의 평범한 계산이 나오는데 이를 근로소득+자산소득-고정경비-금융비용으로 계산되는 결과치와 얼마나 다른지가 한눈에 보여 이해가 쉽고 자산 소득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집의 재정 상황에 어떤 변화를 주어야하는지 살펴보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e. 자신과 싸우기 : 남들과 비교하며 쓸거 다 쓰고 부자되길 바라지 말고 가족과 주변 사람의 협조를 구하라고 합니다.
f. 부부가 같은곳을 바라보기 : 부부 중 한명은 재테크에 발목을 잡고 한명은 열심히 공부해서 투자를 하려고 하는 경우 서로에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게되므로 같은 생각을 할수록 결과가 좋습니다.
g.지출 줄이기 : 지출의 측면에서 큰 금액을 차지하는 자동차와 주거비에 대해 현명한 선택을 하여 비용을 아끼도록 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작은 지출 항목에서 아무리 줄여도 콩나물 값 아끼는 것과 같으며, 수입을 극대화하는것보다 지출을 줄이는게 훨씬 쉽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h.시간과 함께하는 재테크 : 미혼때와 신혼의 시기, 아이가 초등 저학년때까지가 돈 모으기의 골든 타임이므로 최대한 돈을 모아보길 권하시는데요, 저희는 이제 돈 모으기 좋은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i. 돈은 준비된 자의 친구 : 준비되지 않은 자는 좋은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하겠지요?
j. 세상에 마술은 없다는것 알기 : 원금 손실없으면서 100%수익을 내길 원했던 직장동료와의 대화를 실어놓으셨습니다.
대화에서 직장동료는 "나 욕심 안부려."라고 말씀하시는데 쉽고 빠르게 수익 내길 바라는 요즘 세대의 투자 심리를 아주 잘 반영한 표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따라서 세상에 공짜는 없으며, 평범한 길 속에 진리가 있음을 알아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k. 세상이 바뀌면서 그게 맞는 방법론 찾기 : 경제신문을 보면서 꾸준히 공부하여 지식을 쌓다보면 돈을 벌수 있는 내공이 생기고 기회를 잡게 된다고 합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단기간의 결과를 얻는 데 연연하지 말고 길게 보며, 그것이 학업이든 직장이든 본업에 충실하면서 기본기를 닦고 있으면 준비한 사람에게는 기회가 꽤 여러번 오게 되어 있다. 결코 단기간의 과실에 욕심내지 말고, 장기간에 걸쳐서 꾸준히 하나하나 이루어 가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이 꿈꾸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67쪽

l. 최선의 재테크는 자신에 대한 투자 : 현업에 충실하여 연봉 5천만원을 1억원으로 올릴수 있도록 자신에 대해 투자하라고 강조하십니다. 이 역시 많은 성공한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재테크 상식

두번째 챕터는 성공하는 재테크 상식을 담으셨는데요. 그 중 몇가리를 정리해서 올립니다.

정보 해석 능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첫번째는 남의 일기를 쓰기 : A라는 사람 또는 B연구소에서 발표하는 기사를 스크랩해두어 그 내용대로 흘러가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하십니다. 특히 주식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하는 종목을 이 방법으로 해보길 권하셨는데요, 반복 적용함으로써 누구말이 정확도가 높은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조금씩 주식을 하는 편인데, 참고하기에 좋은 방법같아 보였습니다.
두번째는 어떤 중요한 변화나 정부 발표가 있을 때 그것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일기장에 메모해둡니다. 몇개월 후에 나온 결과와 원인을 분석해 준 해설자들과 비교하여 나의 실력을 체크하고 개선하는 시간들이 쌓이면 선지자로 변하고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상승기나 성수기에는 투자 타이밍에 보다 비중을 두고, 하락기나 비수기에는 종목 선정에 비중을 두는 투자가 유리하다고 할수 있다.-142쪽

사실 굉장히 쉬운 원리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투자를 못하는 이유는 오를때는 자신이 상투를 잡을까봐, 내릴때는 자신이 매수한 가격보다 더 내려갈 것을 두려워하는 공포와 탐욕때문에 타이밍을 놓친다고 설명하십니다. 보통 비관론이 가장 득세할때가 바닥인 경우가 많다고 하니 참고해야겠습니다.

 

사고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154쪽

이 부분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이 살고있는 동네가 제일 좋고, 익숙한 지역 안에서만 고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도를 펼쳐놓고 제3자의 눈으로 교통, 교육, 환경 등을 고려해서 후보지를 골라보는 연습을 하라고 합니다. 이 대목에서 제 경험이 떠올랐는데 미혼때 살던 동네에서 목동이 몇 키로 안에 있을만큼 가까웠었음에도 갈 일이 없다보니 목동이라는 동네에 대해 아는게 전무했습니다. 제가 엄마가 되어 아이 학원을 알아보다보니 어릴때 몇키로만이라도 더 움직여봤다면 저의 현재가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에 꽤나 충격을 먹은 일이 생각났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날 때마다 많은 곳을 알아보려고 돌아다니는 편이고 직접 가볼 때마다 우리 동네가 아니어도 살기 좋은 동네가 꽤 많다는걸 느끼곤합니다.

 

부동산 투자 지침

마지막 챕터는 부동산 투자를 위한 지침으로 부동산 투자를 염두하고 계시다면 유심히 봐야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인구수가 다소 줄더라도 가구 수가 늘어나면 주택 수요는 늘어나는 것이다-191쪽

투자에 있어 항상 논란이 되는 주제중 하나가 '인구가 줄어 집값은 떨어진다'인데요,
아기곰님은 하락론자의 주장에대해 데이터를 통해 논리적으로 반박하십니다. 집값은 단순히 인구의 증감 하나만으로 전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요나 공급, 유동성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의 결과라고 알려주십니다. 따라서 단순한 논리를 고집하는 하락론자의 말에 휩쓸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직주근접이란 내 직장과 내 집이 가까이 있는것이 아니라 내 집과 나 집을 사 줄 그 누군가의 직장 위치가 중요한 것이다.그런데 몇 년 후에 내 집을 사 줄 사람의 직장 위치를 지금 현재로서는 알 방법이 없으므로, 많은 사람의 직장이 가까운 곳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203쪽

좋은 부동산 투자는 입지를 기준으로 직주근접, 교통, 교육, 거주 환경이라고 설명합니다.
그 중 직주근접은 많은 사람의 직장이 있는 곳, 즉 일자리에 따라 판단을 해야하지만 단순한 일자리의 수가 아닌 고소득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추세를 확인하라고 강조합니다.

내 집 마련이든 투자 차원의 주택 매매든 거래의 첫걸음은 시장 가격을 인정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부르는 호가를 다 주고 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형성되어 있는 시장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 관계가 얽히고 설켜서 힘의 균형점을 이룬 것이다. - 273쪽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을 쉽게 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이유를 나열하셨는데요, 요즘같은 상승장에서 집을 사는게 맞는 전략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아기곰님은 실수요든 투자이든 (본인이 생각하기에) 비싸게 형성되었다고해도 먼저 시장 가격을 인정하고 여러 요소를 주도적으로 판단하여 시장에 참여하라고 이야기합니다.


 

3. 감상평


아기곰님은 이 책에서 돈을 대하는 태도, 시장의 원리, 투자 심리, 상승장과 하락장에서의 전략 등 각 단락마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주십니다.
특히 투자의 기술을 나열하거나 족집개식의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게 아닌 미시적/거시적 안목을 키우기에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통계와 그래프, 표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으로 풀어내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따라서 이제 막 재테크를 시작하고자 하는 초보자들이 기초 지식을 쌓기에 적합하고 저 역시 이 책을 본 뒤로 부동산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올라갔음을 느끼곤 하는데요, 재테크의 전반적인 부분을 짚어주기때문에 성공을 꿈꾸는 부린이들과 함께 공유하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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