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글
얼마나 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모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금융 지식에 대한 중요성을 다룬 두번째 챕터를 풀어보려 합니다.
간단한 요약과 함께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2. 책에 담긴 이야기
왜 금융 지식을 배워야 하는가
챕터 2부터는 35년이 흘러 40대 후반에 은퇴한 로버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강연을 할 때마다 부자가 되도록 알려달라는 사람들에게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부유한 사업가들이 25년후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 기사를 떠올린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돈에만 초점을 맞출 뿐, 가장 큰 재산인 교육을 간과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얼마나 많이 버느냐가 중요한게 아닌 얼마나 모으느냐가 중요하다고 알려주는데요.
나는 갑자기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다. 물론 나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이 뿌듯하고 기쁘다.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장기적으로 볼 때 중요한 것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모을 수 있고, 또 얼마나 오랫동안 그것을 보전할 수 있느냐라고 충고한다. - 106쪽
로또에 당첨되어 수십억을 얻은 사람이나 큰 인기를 얻은 연예인이 갑자기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연을 가끔 접하게 됩니다. 그들은 금융 지식이라는 배경 없이 순식간에 건물을 세운 교외의 사탑이었고 오래가지 않아 무너질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부자 아빠에게 로버트는 30년에 걸쳐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어려운 길이겠지만 저 또한 강력한 토대위에 마천루를 올릴수 있도록 금융 지식을 차곡차곡 쌓을 계획입니다.
회계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가 너희에게 말해 주는 내용이다. 단어도 마찬가지지. 단어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어가 말해주는 스토리가 중요한 거야. 부자가 되고 싶다면 숫자를 읽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111쪽
제 전공은 경영학이었고 회계 담당자로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여러 개의 자격증을 따고 회사에서 담당자로 일도 했지만 재무제표를 면밀히 분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큰 연관성만 이해할 뿐이죠. 그만큼 회계 용어와 세부적인 의미를 찾는게 복잡하고 어려운데요.
부자 아빠가 로버트와 마이크에게 알려준 재무제표에 대한 그림은 단순하지만 명확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기 충분해서 놀라웠습니다.
책에서는 자산=수입을 증가시키는 것, 부채=주머니에서 돈을 빼내는 지출 이라 가르치며 부를 쌓고 유지하고 싶으면 자산을 쌓으라고 조언해 줍니다.
회계에서 숫자 그 자체보다 숫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중요하게 보라고 하는데요, 여러분도 위 그림의 화살표를 따라서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보면 본인의 재정상태를 알수 있습니다. (저는 너무 정확해서 눈물이 날뻔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금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금전적인 문제에 시달리는 이유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말하며 평범한 신혼 부부의 이야기를 예로 들려줍니다.
막 결혼한 젊은 부부는 좁은 신혼집을 장만하고 더 큰 집을 사기위해 맞벌이를 합니다. 수입이 증가하자 그들의 씀씀이도 늘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 신혼부부에게 가장 큰 지출항목은 월급에서 빠져나간 사회보장 보험료, 집에 대한 재산세 등의 세금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차와 가구, 가전을 바꾸고, 은행에서 받은 대출금까지 더해져 빚도 늘어납니다. 부부는 이렇게해서 새앙쥐 레이스에 갇히게 된다고 말합니다.
저희 가정 역시 위의 부부와 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었는데요, 재테크에 눈을 뜨게 된 계기도 올해 초 학군지로 이사오며 많은 비용과 대출금으로 인해 재정 상태에 불이 켜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은 성실히 일하고 고과도 좋아 연봉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지만, 세금 공제 후 실수령액은 아쉽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재테크 책을 읽기 전까지 저의 재정적 관리 능력에 대한 문제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고 이사 후 통장 잔고가 줄어들고 나서야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된겁니다. 저희도 스스로 새앙쥐 레이스에 갇혀버린거지요. 이처럼 로버트는 많은 사람들이 새앙쥐 레이스를 하게되는 이유가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금융에 대한 무지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다음으로는 로버트가 집을 자산으로 보는지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여러분은 과연 로버트의 의견에 동의 하시는지 궁금해지네요.
한 분은 집을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한 분은 그것을 부채로 여긴다. 나는 아래 그림을 그려 우리 아버지에게 현금흐름의 방향에 대해 알려 주었다. 또 집을 소유하는데 필요한 수반되는 부수적인 지출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다. 집이 클수록 지출은 늘어나고, 현금은 지출을 통해 계속 밖으로 흘러나간다. - 130쪽
그는 큰 집을 보유함으로 재산세 등의 세금이 늘고 계속해서 늘어나는 지출 비용은 노후 생활에 짐이 될 수 있으며, 집값이 떨어지는 경우엔 손실을 회복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특히 돈이 전부 집에 묶여 있다면 투자에 사용할수 있었던 자본을 활용하지 못해 사라지는 기회비용을 제일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투자할 돈이 없으니 투자 경험이 없고 그 결과 현명한 투자자가 될 기회가 사라진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저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집을 사지 말길 원해서 이런 말을 하는걸까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자산과 부채의 차이점을 이해하라는 것이다. 만약 더 큰 집을 사고 싶다면 나는 무엇보다 먼저 현금흐름을 생성할 수 있는 자산을 구입해 주택 비용을 마련할 것이다. - 133쪽
누구나 크고 좋은 곳에서의 내 집 마련을 꿈꿉니다. 또한 주거 안정성 측면에 있어서 내 집은 큰 역할을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내 집 마련에 대한 열정은 엄청난데요, 하지만 그는 일반적인 관점이 아닌 다른 방향에서 바라봐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교육을 많이 받은 가난한 아빠의 재정 상태는 수입에 맞춰 지출을 한 결과 늘 부채가 자산보다 많아 투자를 할수 없었던 반면 부자 아빠는 투자를 늘리고 부채를 줄이는데 전념했기 때문에 자산은 부채를 훨씬 능가하게 되었다고 위 그림을 통해 알려줍니다.
그리고 부자 아빠의 재정상태처럼 자산이 지출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충분한 수입을 창출하는것, 바로 이것이 부자가 점점 더 부자가 될수 밖에 없는 이유임을 이야기합니다.
결론적으로, 로버트는 두번째 챕터 전체에 걸쳐 반복해서 이야기합니다. 급여 외의 수입원이 없는 중산층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서 임금 인상이 된다해도 회사와 정부, 은행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라는걸 깨달아야 한다고 말이죠. 그리고 남들과 다르다는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일반적인 통념이나 사회적인 흐름에 대해 얌전히 순응해왔지만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기로 결심하고 자산을 구입할 돈을 모으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로써 사람들이 더이상 새앙쥐 레이스로 얻은 급여에 의존하지 않고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자산을 쌓는데 집중하길 바란다며 글을 끝마침니다.
3. 감상평
재산이란 사람이 앞으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다. 즉 내가 오늘 일을 그만둔다면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 버크민스터 풀러
재테크 책을 읽다보면 몇가지 공통적인 내용을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가 집에 대한 관점과 투자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는가에 대한 부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집은 자산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저희 부부만 해도 지금 살고 있는 집이 가장 큰 투자라고 믿고 있었는데요, 재산의 의미에 대한 위의 정의대로 본다면 저희 가정은 일주일도 생존하지 못할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나니 부채쪽이 훨씬 가까운거 같습니다.
아마도 부자에 도달한 저자이기에 위에서 내려다본 부자와 가난한 자의 관점 차이가 얼마나 큰 결과를 나타냈는지를 알게 되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깨닫길 바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특히 저에겐 집 매매로 인한 은행 융자금이라는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투자 자금을 마련해야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평을 위해 몇번씩 이 책을 읽을수록 저자는 사회적 통념라 여기는 기존의 관점들을 깨부수는 어려운 작업을 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철저하게 기존의 틀 안에서만 생각하고 움직이던 사람이었음을 알게되었고요.
하지만 더이상 노동자로서 소비하는 삶이 아닌 자산가로서 수입을 창출하는 삶을 위해 변화하고 노력해야겠다 마음먹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2021.12.11 - [Study] -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판 1 - 로버트 기요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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