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음 3월에 초등 입학을 앞둔 둘째에게 열심히 한글을 가르치는 중인데요,
엄마 마음은 조급하고 아이는 안 하던 공부를 하려니 조금만 어려워지기만 해도 울음을 터트립니다. 하아.. ㅠ
그런 날들이 이어지던 중, 신비아파트 스티커북이 왔습니다.
그것도 흔하게 봤던 한글 스티커북이 아닙니다. 띄어쓰기 스티커북입니다!
복합 모음과 받침에만 신경쓰며 글자를 맞게 쓰는 거에 포커스를 맞춰 가르쳤던 저에게 띄어쓰기를 이해시키기란 또 다른 장벽 같았는데 이 책은 그걸 가뿐하게 해결해주었어요~.
책의 표지는 여느 스티커 놀이북과 다를게 없습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귀신이라기보다 아주 귀여운 귀신들 그림이 대부분이라 자다 일어난 둘째가 책을 보자마자 달려들어요~ :D
메인 구성은 두 귀신들 중에서 띄어쓰기 단어를 올바르게 사용한 귀신에게 메달 스티커를 붙이고 그 단어를 따라 쓰는 거예요.
거기다 비슷한 의미를 가지거나 반대말의 경우 띄어쓰기를 어떻게해야 하는지 같은 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어휘 정보를 확장시켜주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고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어 옆에서 함께 봐주는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띄어쓰기를 익히는게 핵심이기 때문에 스티커로 붙이기만 하면 효과가 낮을 테지만 스티커 양이 적절한 데다, 한글로 따라 쓰게끔 구성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페이지가 넘어갈때마다 숨은 그림 찾기, 낱말퍼즐, 끝말잇기 놀이 같은 재미 요소를 넣어 아이들의 관심을 유지시켜 준답니다.
저희 둘째 아이는 이 책으로 낱말 퍼즐이라는 걸 처음 해보곤 너무 재밌어했답니다~
그리고 조금 놀란것 중 하나가 중간 페이지에 있던 복습용 미로였는데요, 저마저 앞에서 익힌 띄어쓰기가 희미해졌을 때! 어떻게 알고 복습 페이지를 구성하신건지 신경 써서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쓰기 위주의 한글 교재들만 무한반복 해오던 둘째 아이에게 이 책으로 공부한 시간은 엄마와의 놀이이자 힐링 타임이었고 저에게도 아이와 마음 편히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한글을 배우고 있는 아이라면, 재밌게 띄어쓰기도 익혀보시길 추천드려요.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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