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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도서리뷰] 부의 추월차선 - 엠제이 드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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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어떻게하면 그런 멋진 차를 살 수 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미국의 아마존 금융 · 사업분야 1위의 베스트셀러인 부의 추월차선입니다.
이 책 역시 재테크계의 필수 도서로 신사임당님 채널에서 자주 언급된 적이 있었는데요, 책의 표지만 보았을땐 한방에 부자가 되는 방법을 담고있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빠른 부자의 길'을 알러준다는 문구에 호기심이 생겨서 책을 펼쳐보았지만 내용은 예상과 무척 달랐습니다.

책의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37세에 은퇴했음에도 매달 이자와 투자수익으로 수천 달러를 벌어들이고 전설적인 자동차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를 갖고 있다고 머리글에서 밝힙니다. 사람들은 그가 차를 몰때면 그를 뒤쫓고 사진을 찍으며, 주유하는 일조차 이벤트가 된다고 말하는데요, 남들이 부러워하는 이 멋진 차를 몰게된건 20여 년전 한 젊은 남자에게 우연히 던졌던 위의 질문으로부터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다짐한 순간의 결과였고, 그처럼 젊은 나이에 부와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이 책을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보다 먼저 읽었는데, 이 책 역시 재무 관리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평범하게 돈 버는 삶에서 탈출하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첫번째 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두 책을 읽고나니 둘은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바로 사회가 사람들에게 잘못된 부의 개념을 주입시켰기에 부자인척 보이려 하지말고 진짜 부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각 장마다 추월차선의 핵심을 요약해놓아서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쏙 들어오기도 하니 바쁜 분들이라면 이 부분만 봐도 충분히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간단한 요약과 함께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2. 책에 담긴 이야기


부자 되는데 걸리는 시간 50년? 맙소사!


엠제이 드마코는 부자에 대해 다룬 많은 책들처럼 휠체어 탄 채로 돈 많은 은퇴자가 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닌, 아직 젊고 즐겁고 자유롭게 누릴수 있을 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룰거라고 밝히고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10대때 TV를 틀어놓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소파에서 뒹굴거리길 좋아하는 소년이었다고 회상합니다. 어느날 아이스크림이 떨어져 가게에 가기위해 집을 나선 그때, 영화에서 보고 한눈에 자신의 '드림카'가 되어버린 람보르기니 카운타크를 마주하게 되지요. 그는 차의 주인이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머리가 희끗한 노년의 남자일 거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차에 다가가 문을 여는 사람은 기껏해야 25세쯤 되어보이는 젊은 남자였고, 그는 차 주인에게 용기내어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봅니다. 차 주인은 부잣집 아들도, 운동선수도 아닌 발명가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소년은 젊은 백만장자가 되기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람보르기니를 마주친 순간은 90여 초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순간은 내 인생의 새로운 믿음과 삶의 방향, 그리고 선택으로 채워지게 만들었다. 나는 언젠가 람보르기니의 주인이 되겠다고, 그것도 젊은 나이에 되겠다고 결심했다. 나는 그 차를 직접 사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부러진 빗자루 막대를 내려놓고 살을 빼기 시작했다. - 25쪽

하지만 특별한 기술이나 재능없이 평범한 사람으로 크게 성공한 부자들을 찾는 열정은 한동안 실망으로 이어집니다. 대학을 졸업했음에도 성공과는 멀기만한 구시대적인 잡일과 사업의 연속된 실패는 26세의 젊은 그에게 우울증을 안겨주기까지 하지요. 그의 계획은 전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엄마의 잔소리는 그의 의지를 꺾기 일쑤였는데요.
그러던 어느 추운날 밤, 리무진 운전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 눈 폭풍때문에 막혀 깜깜하고 지독한 정적뿐인 공원에서 현재로선 답이 없다는 깨달음을 얻고 바뀌기로 결심합니다. 바로 변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주변 환경을 변화시킨 것인데요, 그가 살던 시카고에서 피닉스로 이사를 감행합니다.
이사라는 변화 하나만으로 이미 부자가 된 듯 의지에 불타올랐고 우연히 리무진 운전을 하며 해결이 시급하지만 누구도 해결하지 않던 고객의 니즈를 발견하게 되지요. 그렇게하여 그는 각 도시의 리무진을 연결해주는 포털격 웹사이트를 만들게 되고 광고수익을 창출하며 사업을 번창시켜나갑니다. 그리고 순풍에 돛을 단듯 닷컴 열풍이 불고 회사를 매각시켜 큰 돈을 버는데요, 얼마 지나지않아 거품이 꺼지며 회사가 어려워지자 그는 다시 헐값으로 사들이고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드디어 적은 시간 일함에도 꾸준히 돈이 열리는 나무를 탄생시킵니다.


제대로 공부하고 역경을 이겨내야 목적지에 도달한다.

 

내가 회사를 매각한 일은 하나의 사건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그 성과는 과정이 있었기에 존재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나의 좋은 집과 비싼 차를 보며 '우와, 나도 저 사람처럼 운이 좋았더라면'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사람들은 과정이 아닌 결과의 신기루만을 보고 있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모든 사건의 이면에는 과정 즉, 도전과 위험, 노력과 희생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한다. 과정을 건너뛰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 43쪽

그는 9살 이후부터 성공을 위한 도전과 실패,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돈을 벌어들이기까지 공부하고 개선하고 변화시켰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십몇년동안의 힘든 과정은 삭제되고 그저 운이 현재의 화려한 모습을 만들었다고 판단해버리곤 하는데요, 저자는 과정 없이 쉽게 부자가 되는길은 결코 없다고 얘기합니다.

제가 단골로 이용하는 미용실의 한 디자이너분이 워낙 솜씨가 좋아 오랫동안 그분께 스타일링 받아왔는데요, 2년전 동네에 개인 헤어샵을 오픈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운영이 쉽지 않다고 얘기하셨었습니다. 그럼에도 블로그/인스타 홍보, 디자이너 교육, 고객 서비스 등 세세한거 하나 놓치지 않고 열심히 했더니 아무리 강력한 코로나 대응 정책이 나와도 매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안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전엔 서로 바빠 못만났던 친구들과 술 한잔 마시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5명의 친구들이 다 똑같이 "너는 정말 운이 좋았던 거야"라고 말했다는데요, 자신의 고생을 알아줄거라 생각했던 친구들마져 그걸 생략하고 운 덕분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서운했다고 하더군요. 그분은 이번달 다른 곳에 2호점을 내셨습니다. 올해에는 오미크론이라는 강력한 변이가 등장했지만, 처음만큼 걱정하진 않으셨습니다. 성공으로 이끌어냈던 과정들이 그분에겐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3. 감상평

 


 



저자의 능력은 부의 추월차선(인도는 가난해지는 길, 서행차선은 평범한 삶의 길, 추월차선은 부로 가는 길)이라는 개념을 공식화시키고 체계화하여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명확하게 전달해준 것일겁니다. 그리고 이 능력은 시카고에서 피닉스로 이사를 감행한 결단력, 리무진 운전을 하면서 몸으로 익힌 성실성과 그로인해 사업성 있는 니즈를 파악하는 눈, 일하는 동안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않고 꾸준히 지식을 쌓은 시간이 있었기에 만들어졌을거라 생각되는데요, 노동력을 투입해 사이트를 디자인해 주는 것보다 세상에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자신이 점프 업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걸 알아채고 사업에 몰입한 것이 성공의 바탕이 된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동안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올라올만큼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했고 가이드라인이 정확했습니다. 특히 돈에 대한 자신의 지각을 변화시키라는 부분은 지식 뿐만 아니라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만큼 치밀하고 잘 짜여진 저자의 분석력은 현재 사업을 구상하고 있거나 소득의 증대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실질적인 도움을 얻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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