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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도서리뷰] 부자의 그릇 - 이즈미 마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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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오늘 소개할 책은 돈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소설 형식으로 알려주는 '부자의 그릇'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 교육 전문가이자 파이낸셜 아카데미 주식회사 대표인 이즈미 마사토 입니다.
2002년 일본에는 돈의 본질에 대해 소통하는 문화가 없다고 생각되어 이 책을 통해 돈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출간했다고 에필로그에서 밝히고 있는데요, 지금 한국의 상황과 매우 비슷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책을 몇몇 유투버가 재테크 도서로 추천했던 기억이 있어 제목을 알고 있었는데 마침 오디오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어 하루만에 듣고 다음날 바로 도서관에서 빌려보았습니다.
저자의 사업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완성했고 대부분이 대화체라 오디오북으로든, 책으로든 읽어나가기 매우 쉬웠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2. 책에 담긴 이야기


줄거리 및 등장인물

어느 늦은 가을날, 백화점 앞 분수 광장에서 한 남자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시간을 떼우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따뜻한 자판기 음료로 추위를 녹이기위해 주머니에서 잔돈을 찾는데요, 정확히 100원이 부족하여 '로열 밀크티'를 마시지 못하게 되자 남자는 크게 낙담합니다. 그때, 100원짜리 동전을 건네며 한 노인이 말을 걸어오고, 그렇게 노인과의 기나긴 밤이 시작됩니다.
주인공 에이스케는 3억을 빚을 지게 된 3년간 있었던 일을 조커라고 소개한 노인에게 털어놓습니다.
과거 지방의 은행원으로 남의 돈을 관리하며 시시하게 살던 그는 고등학교 때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오타니의 사업 제안에 예전부터 기다려왔던 기회라 생각하여 동참하게 됩니다. 그들의 사업은 요리사인 하야마가 고심끝에 탄생시킨 크림 주먹밥이 굉장한 인기를 끌며 매출도 급속도로 올라갑니다. 그렇게 2호점을 내고, 다루게 되는 돈이 커지자 주인공 에이스케는 처음 시작할 때 원칙으로 세웠던 융자나 갓 지은 밥에 대한 친구들과의 약속을 깨면서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부에 위치한 3, 4호점을 내게 되지요.
그러나 베이카쿠라는 주먹밥 가게는 결국 시작한지 2년 반만에 도산을 하고, 그는 3억원의 빚을 안고 아내와 이혼하며 아픈 딸을 만나러도 가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립니다. 한때 연매출 12억 사장이었던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들  

자네는 돈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아. 건성인데다 갈피를 잡을 수도 없고, 순간적인 기분에 휩쓸려서 일을 크게 벌이려고 하지. 그래서 실패한 걸세. - 23쪽

집이나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지. 그것들 모두 2년쯤 지났다고 생각해보게. 그러면 중고나 구형이 되어서 2년 전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들은 지금 돈을 더 지불하는 쪽을 택해. 돈을 더 냄으로써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지 않다는 안도감을 사는 거야. 정말로 물건의 장단점을 보고 고르는게 아니란 말일세. - 35쪽

하지만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루는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어. 이건 결론이야. 처음에는 작게, 그리고 점점 크게. 그러나 많은 사람은 어른이 되어 분별력이 생기면 돈을 다룰 수 있다고 착각해. 분별력과 돈을 다루는건 별개인데 말이지. 자네는 혹시 알고 있나? 파이낸셜 플래너라고 불리는 사람 중에 진짜 부자는 거의 없다는 걸. - 43쪽

부자가 두려워하는건 '돈이 늘지 않는 리스크'라네.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말은 언제나 똑같아. '무조건 해라', '좋아하는 걸 해라', 이건 하나의 진실이지. 하지만 이 말들은 사물의 한 면만을 말하고 있어. 스스로 부를 일군 부자들은 한 가지 공통된 사고를 하고 있다네. 인생은 영원하지 않아. 그리고 인생에서 행운이란건 손에 꼽힐 정도로만 와. 따라서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73쪽

나는 수많은 창업가를 보면서 비즈니스의 성공 비결이 뭔지 알았어.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나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거야.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나는 너를 택하고 싶어. - 89쪽

머리가 혼란스러운 이유는 자네가 돈을 소유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야. 돈을 계속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전 세계에서 돌고 도는 돈은 '지금'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의 수중에 있는거야. 원래 계속 소유할 수 없는걸 소유하려 하니까 무리가 발생하는 거고. 그래서 돈을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걸세. - 105쪽

내가 보는건 어디까지나 '투자 대상'이야. 사업의 장래성이나 반제 능력을 고려하긴 하지만, 그건 아주 부차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의 과거, 즉 '어떻게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고 결과를 내왔느냐'가 더 중요하지. 여기서 핵심은 설령 실패한 경험이 있어도 괜찮다는 거야. 스스로 곰곰이 잘 생각하고 실행하는 경험이 곧 신용이 된다는걸 잊지 말게. - 109쪽

내가 아까 사람의 본성은 돈을 가졌을 때 드러난다는 말을 했어. 지금까지 들은 바로는 자네의 좋은 면이 잘 나타났던 것 같아. 자네는 여유도 생겨 주변을 돌볼 수 있게 됐고, 아주 바람직한 상태야. 돈을 가짐으로써 나타나는 장점은 자유롭게 할수 있는 일이 늘어난다는 것, 그리고 여유가 생긴다는 거야. - 146쪽

그때의 감각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모처럼 커다란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 '뭐든 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생각이 강했죠.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손해를 보는 듯한 강박관념에 휩싸였고요. - 154쪽

사실 자네는 운이 나빴어. 하지만 진짜 잘못은 다른 데에 있다네. 우선 자네는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믿었어. 돈의 거울이 비춘 자네의 진짜 모습은 아직 그만한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거든. 그래서 돈의 엄청난 에너지를 그릇된 방향으로 사용한 거지. 그리고 또 한 가지. 단순히 '사업을 확대할 것이냐, 그대로 계속할 것이냐'로 스스로 선택지를 좁혀버렸어. 타이밍도 잘못됐고, 물건의 가치도 잘못 봤어. - 190쪽

자네는 특별히 멍청하지 않아. 돈에 지나치게 휘둘렸을 뿐이야. 그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함정과도 같지. 어느 정도의 돈에 만족하는 건 어려운 일이거든. 돈은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어지는 법이야. - 196쪽

이건 정말 신기한 일인데,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여든다네. 10억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0억원, 1억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억원이 모이게 돼. - 199쪽




3. 감상평


돈은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흔히 성공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데 반해 어떻게해서 실패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기에 교훈을 주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조커라는 노인은 가르치듯 에이스케를 대하는게 아니라 그가 자신의 실패를 복기하며 스스로 깨닫도록 도움을 주기에 읽는 동안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저도 주인공처럼 대화 속의 핵심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앞 부분에서 주변을 원망하며 자신은 단지 운이 없었을 뿐이라며 소리치던 그에게 조커는 돈에 지배 당하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고작해야 잃어버리는건 돈이기 때문에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못보는 실수를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하며 주인공에게 다시 한번 일어날 기회까지 주는데요, 조커가 건넨 편지의 장면에선 눈물까지 흘리며 읽었습니다. ^^

따라서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방법이 돈을 쫓는데 있지 않고 신용을 쌓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사고가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이 신용을 만들며, 그 신용이 결과적으로 '기회'라는 얼굴로 접근하기 때문이지요.
돈과 신용, 실패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는 내용이라 조커의 말을 저에게 적용시키며 책장을 넘겼는데요, 현재의 저의 신용은 전적으로 남편의 월급만으로 만들어지고 돈 그릇의 한계도 명확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나 스스로의 능력으로 신용을 높이고, 돈 그릇에 담을 금액을 10억으로 잡을게 아니라 10억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 꾸준히 재테크 공부를 해나가야겠다 다짐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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