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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도서리뷰] 부업왕 엄마의 방구석 돈공부 - 안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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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고상한 배움보단 돈이 되는 배움을 택하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유투브 구독자수 4만명을 보유한 '아바라 TV'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 안선우 작가님의 책입니다.
이분은 아들 둘을 독박육아로 키우는 전업맘이지만 짠테크를 하며 돈을 모으고 다양한 부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을 SNS 및 유투브에 공유하면서 많은 주부님들의 롤모델이 되었는데요, 저는 식비 절약에 대해 고민하던 때에 유투브에서 아바라님의 집밥 영상을 보게 되었고, 아들 둘의 엄마라는 공통점에 혼자 친근감을 느끼며 꾸준히 구독하는 유투버 중 한분이십니다.

이 책에는 집에서 돈을 벌기 위해 그녀가 구축해 온 부업 시스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가이드로서 일을 하다 결혼 후 경력 단절을 겪지만 돈을 벌고 싶어 전공과도 무관한 방과 후 마술 선생님, 사서, 공무원 수험생, 블로거, 강사 등의 다양한 직업군을 거쳤다고 합니다. 게다가 컴맹에 기계치였음에도 스스로 공부하고 배우면서 인기 유투버로 영향력을 더욱 확장시켰는데요, 본인처럼 자신의 능력을 펼치며 멋지게 변화하길 원하는 주부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책까지 내셨다고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이 책은 돈 벌고 싶은 주부들을 타겟으로 쓰여졌고, 같은 주부로서 이 모든걸 해낸 그녀에 대한 존경심이 마구마구 샘솟았습니다. 그리고 작은 성공의 경험들을 계속 키워 더 큰 성공을 거둔 과정을 하나도 남김없이 자세히 풀어내 디지털 노마드로서 첫 발을 내딛은 저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이 많았습니다.

그럼 중요하다고 뽑은 네가지 내용 요약과 함께 리뷰 시작합니다.


2. 책에 담긴 이야기


엄마의 시간관리 - 3,6,1 법칙

▶ 목표는 3개만 : 아이들을 챙기기만으로도 정신없이 바쁜 엄마들이지만 본인의 삶이 바꾸기를 원한다면, 우선순위를 정해 목표를 '대충'이라도 기한 안에 끝내는 습관을 들이라고 말하십니다. 특히 완벽주의 성향이라 대충할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봤자 결과물이 크게 바꾸지 않으니 일을 완성 하는것을 포커스로 맞추고 가장 집중력이 필요한 항목을 최우선으로 놓고 순서대로 처리하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저자 본인도 1년 6개월을 지속한 결과 유투브, 책 쓰기, 서포터즈 활동, 블로그 체험단 등을 하는게 습관이 되어 자연스럽게 해나가며, 성공율과 성취감까지 키우는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 매일 6시간의 집중 타임 : 8세, 5세를 키우는 엄마인 아바라님에게 하루 주어진 자유시간은 9시부터 2시까지, 낮의 5시간을 '1차 집중타임', 아이들이 돌아오고 일과를 마무리한 후 밤에 다시 갖는 1시간을 '2차 집중타임' 이라고 한다는데요, 이 6시간만큼은 엄마를 벗고 온전히 자신을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때 핵심 포인트는 2가지로 첫번째는 자신만의 패턴화 작업입니다. 마치 회사에 출근해서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고 핸드폰은 비행기 모드로 바꾼 뒤 맥심 커피 한잔과 함께 매일 해야할 일들을 해나간다고 하시는데요, 이런 패턴화 작업은 자잘한 고민거리로 불필요한곳에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도와주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요점은 무엇을 하건 긴 시간을 오래 붙잡는 것보다 최적화된 시간에 불같이 확! 타올라서 집중하고 일을 마무리하는 습관을 만들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돕는 것이 작업의 패턴화다. - 32쪽

두번째는 감정 컨트롤인데요, 남편과 싸워서 감정기복이 요동칠때에는 그냥 일찍 자도록 이불 덮어주고 불 끄고 나오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는 지인들과 멀리하는 등 본인의 정신건강에 훨씬 좋은 선택을 해서 돌발 변수를 제거하라고 조언합니다.

나는 내 최대치인 6시간을 꽉꽉 채워서 하루하루 내공을 쌓았다. 명심하자. 아무도 내 앞에서 치대지 않는 그 황금같은 시간, 그 소중한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말자.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임을 명심하자. 살까 말까 할 때는 안사는게 좋고, 할까 말까 할 때에는 미친 듯이 하는거다. - 35쪽


▶ 하루 1시간은 아이들과 전투적으로 놀기 :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나만의 시간이 없어 아쉽다가도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좋은 엄마 콤플렉스'가 있다고 말하는데요, 아바라님 역시 다른 평범한 엄마들과 똑같기때문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전략적이고 즐겁게 보내기로 마음 먹고 1시간을 미친듯이 전투적인 놀이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1시간을 함께 아이들과 보내고 나면 다음날 업무의 집중도가 훨씬 올라갔고 엄마로서의 삶도 충족이 되는 경험을 할수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돈 되는 공부법 2가지

▶ 책에서 돈이 되는 지식을 뽑아내기 : 그녀는 사서 자격증을 딸 정도로 책을 좋아하고 다독 했지만 삶의 변화는 없었다고 밝힙니다. 따라서 휘발성이 강한 읽기만으로 끝낼게 아니라 어떤 한 분야를 섭렵하고 씹어 먹는다는 각오로 여러번 읽고 생각하며 메모 하는걸로 독서 전략을 바꿨다고 하는데요, 그녀가 추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서관 3군데 정도 방문하여 관심 분야 도서를 20권이상 속독한다 - 그중 신뢰도 놓고 내용이 풍부한 5권을 선별해서 빌린다 - 교과서 삼아 볼수 있을만큼 기본이 탄탄하고 쉬우며 다른 책에 담고 있는 내용이 빈틈없이 들어가있는 책을 골라 구매한다. - 응용이나 심화 문제집 같은 역할을 할 보조도서 4권을 선별하여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고 정리해서 본인의 스타일로 정립한다.
아바라님은 5권의 독파 독서법으로 강사 경험이 없었음에도 강의료를 받으면서 강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책을 덮고나면 제목마져 가물가물해지는 독서를 해왔기때문에 이 방법을 활용해 봐야겠습니다.

▶ 유투브로 공짜 인강 듣기 : 그녀가 유투브를 시작할 때 관련 학원을 다니고 싶어도 거금의 학원비가 아까워 유투브를 검색하며 '영상 편집 선생님', '마인드 선생님', '마케팅 선생님' 등 본인만의 선생님을 찾아냈다고 하는데요, 유투브의 재생목록 기능을 이용하여 본인과 맞는 성향의 유투버 강의를 담고 살림을 하면서 반복 청취하며 독학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친절히 설명해주고 답글을 달아주는 유투버 3명을 스승님으로 두고 그 분들이 알려주는 알짜배기 정보를 메모하고 실습하며 본인의 것으로 만든다면 필요로 하는 지식을 공짜로! 습득하기 충분하다고 합니다.

부업으로 천만원 도전기 - 5개월에 미션 달성한 노하우

유투브 구독자 6천명일때 '6개월에 천만원 모으기'라는 책을 보고 마침 구독자님들과 함께 6개월에 천만원 모으기 도전을 하셨다는데요, 처음엔 과연 성공할까 불안했지만 공표를 함으로서 강제 저축의 효과와 목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거쳐 독자들에게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어쨋든 그렇게 시작된 도전은 무려 5개월만에 성공하게 되고 그 비법을 유투브 채널은 물론 이 책에도 모두 공개하셨습니다. 그 방법으로는

  • 집에 안쓰는 책과 물건을 중고거래로 팔아 부수입 만들기
  • 주부 모니터, 서포터즈 활동으로 소액이라도 벌기
  • 블로그 애드포스트, 유투브 애드센스 광고수익 벌기
  • 아이가 없는 시간 활용하여 아르바이트 하기
  • 매일밤 70일간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썼고, 출간 기획서를 돌린 결과 출판 계약의 선인세 입금
  • 남편의 급여 저금

등 그녀가 할수 있는 모든것에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생각보다 빨리 돈을 모으게 된 비결 중 하나는 푼돈조차 소중히 모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푼돈은 존재감없이 사라지는 돈이 아닌 귀하게 벌고 모을때 힘을 발휘할수 있음을 깨달은 시간이었다고 하는데요, 돈을 모으는 요즘 저도 격하게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책을 읽고 가끔 리뷰를 남기는 작업마져 쉽지 않음을 알기에 그녀가 출간 기획서를 여러 출판사에 돌려 계약을 하기까지 얼마나 인고의 시간을 견뎌왔을까 싶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돈 앞에서 근거 없는 자신감을 통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동안 적어온 가계부를 근거로 수입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어떤 통로로 부수익을 만들지 정확한 세부 계획을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만드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녀는 틈나면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며 엑셀 파일까지 공유했고, 이러한 근거가 있었기에 쉬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데요, 돈을 모아서 하고자 하는 것을 해본 성공의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밝힙니다.

5개월간 나는 소액이라도 돈이 되는 일들은 뭐든지 했다. 주위를 보면 많은 사람이 돈 걱정은 입에 달고 살지만, 돈에 관해 많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입으로는 걱정하지만 맥상 행동으로는 살거 다 사고 있으니 말이다. 쓸거 다 쓰고, 놀거 다 놀고 다시 돈 걱정을 한다. 이상하다. 이것은 마치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놀거 다 놀고 서울대에 가겠다는 거랑 똑같다. 돈을 모으고 싶으면, 내 삶에서 돈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실천하면, 조금씩 수입이 증가하게 된다. - 156쪽



남편을 절약 메이트로 만들기

 

"우리 갚을 대출이 많으니까 절약하자. 자기 용돈도 좀 줄일게."
나는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한달 고정 지출비를 적어서 냉장고 앞에 붙여 놓았다. 대출은 얼마를 상환하고, 보험료, 통신비, 관리비는 이렇게 나가고 결국 남는 돈이 얼마인데 그중에서 식비는 이렇게 쓰고 당신 용돈은 얼마인데 나는 집에 있으니 당신 용돈보다 3분의 1 정도를 더 아껴서 쓰고 있다는 것을 한눈으로 볼 수 있도록 표로 그려 보여준다. - 141쪽


재테크를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처하게 되는 공통적인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나 혼자 절약러이고 그렇게 살아봤자 부자 안된다며 헤프게 써대는 식구들 특히 배우자를 어떻게 내 편으로 만들지에 대한 것인데요, 그녀는 본인이 사용한 방법을 소개해줍니다. 냉장고 문에 고정비 지출 내역을 붙여놓고 무의식적으로라도 보게끔 하라는데요, 그렇게 함으로써 아내가 얼마나 아끼며 생활하고 있는지를 인지하게끔 만드는게 목적입니다. 자신이 벌어온 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아야 소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자동적으로 하게되고,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절약 메이트로서 움직일 수 있다는거죠.
제 남편의 경우도 제가 꾸준히 가계부를 적고 가족 신용카드의 결제액이 줄어드는 대신 적금 통장의 금액이 늘어나는걸 보고나선 함께 절약에 동참하게 된 케이스인데요, 말로하면 듣기 싫은 잔소리가 되지만 이렇게 객관적인 수치로 전달하게되면 굳이 이해시키려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납득할 수 밖에 없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아직 냉장고에 붙이진 않았었는데 오늘 밤에 이 작업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


3. 감상평


생각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얼마전 팟캐스트로 들은 '월급쟁이 부자들'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님이 말씀하신 이야기(2021년 12월 20일자 방송)가 떠올라 적어보겠습니다.

한 독실한 신자가 매일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신에게 간절히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몸은 약해지고 수입은 적어져 더욱 가난해지게 되었고 결국 죽고자 목을 메면서 신을 원망하며 저주를 퍼부었다고 합니다.
"내가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는데 신이라면서 그거 하나 안들어주다니!"
그때 신이 나타나 그의 멱살을 잡으며 대답합니다. "너 로또 한번 긁어봤어? 그러지도 않고 매일 하던 일 계속 하고 나한테 기도만 하면 내가 너한테 운을 어떻게 주냐. 땅이라도 팠으면 금이라도 나오게하지, 로또라도 샀으면 1등 당첨이라도 시켜주지. 아무것도 안하면서 어떻게 부자가 되게 해달라는거냐?"라고 말이지요.


우리는 흔히 무엇을 '하고싶다'라고 쉽게 말하지만 실제로 행동해 나가는 것, 내 상황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가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것은 간절한 기도만으론, 매일 똑같은 일상만 반복해서는 절대 찾아오지 않는것이죠. 하지만 두 아들을 키우는 전업주부로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지금의 성공을 이루게 된 핵심은 치밀한 실행력 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만은 가난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았기에 더욱 일어서려 했다는 그녀의 간절함은 실행력의 근본 바탕이 되어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 도전에 실패했음에도 쿨하게 반응하고 다음 도전을 준비하는 모습에서 자존감이 상당히 높은 분이 아닐까 생각되었고, 목표 앞에서 언제나 씩씩하고 긍정적인 그녀의 모습이 멋져보였습니다.

이 책을 읽는 3시간동안 마치 제 손을 잡고 진심으로 제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본인이 겪은 노하우를 조곤조곤 설명해 주는거 같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미 구독 중인 유투버였지만 영상을 전부 보지 않고는 알수 없는 히스토리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어 더욱 친밀감이 생겼는데요, 엄마와 나 자신이라는 역할에서 무엇 하나 포기하지 않고 두 역할을 잘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물론 블로그 체험단 중계 사이트 소개나 작성 팁, 유투브 첫 걸음을 떼는 과정 및 편집 프로그램 소개 등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가득했는데요, 오히려 제목이 내용을 예측하기에 아쉽지 않았나 싶을만큼 내용이 알찼으니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그녀이기에 다방면의 멘토로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책 한권으로 써내려갈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주부로서 그동안 저는 어떤 도전을 하고 살았었는지 돌아보게 만들었던 책이었고, 그녀가 내뿜는 긍정 파워와 확언들을 꺼내보고 기운 차릴 목적으로라도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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