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구구단 - 키출판사

 

작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입학하던 둘째 아이가 벌써 2학년을 앞두고 있어요.
1년간 학교라는 곳엔 충분히 적응했으니, 본격적으로 공부습관을 장착할 시기인데요. 방학 동안 2학년 1학기 수학 문제집을 사서 아이와 풀어보니 마지막 6단원에 구구단이 등장하더라고요~.
'아! 드디어 올게 왔구나~!'
구구단을 익히는 과정이 초등수학의 첫번째 고비라는 걸 첫째 아이를 키웠을 때 느꼈기에, 둘째에겐 단순 암기가 아닌 원리를 이해시키고 재밌게 익히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구구단만 한 권짜리로 원리를 설명하는 문제집은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ㅠ
대부분이 연산 문제집 안에 그림으로 개념을 설명해 놓았지만 이해가 될까 말까 한 상태에서 바로 연산 문제가 쫙 나열된 구성이었어요. 그러던 중 운명적으로 키출판사의 '구구단' 책을 만나게 되었지요.

제일 먼저 구구단 전용 책이라 반가웠는데요!
아이들이 연산 문제집은 싫어해도 놀이북은 좋아하잖아요?
이 책의 ★중요 포인트는 너무 놀이북스럽지도, 너무 연산 문제집스럽지도 않아 아이가 스스로 풀기에 전혀 부담 없다는거였어요.
그것도 재밌게 말이죠~~^^

첫 번째 챕터 - 구구단 알기

앞부분은 구구단의 개념을 깨치는 단계로 각 숫자에 맞는 아이템을 활용합니다.
2는 땅콩 알, 3단은 완두콩, 4단은 자동차 바퀴, 5단은 손가락... 등등 그림들이 더해지면서 덧셈으로 늘어나고 이를 곱셈으로 표현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수마다 8쪽을 할애하여 원리를 이해시키니 아이의 이해력이 쑥 올라갔어요.
거기에 한국식 구구단 암기법인 "오일은 오, 오이 십, 오삼 십오~"처럼 음률에 맞게 소리 내어 쓰도록 유도해요.

 

두 번째 챕터 - 구구단 익히기

첫 번째에서 2~9단까지 개념을 잡았다면 다음엔 익히기 단계로 넘어가는데요. 뛰어 세거나 빈칸 채우기로, 뒤섞인 답을 바르게 연결시키는 활동을 하면서 다시 한번 개념을 짚어주는 동시에 흔들리지 않는 구구단 실력으로 다져주어요.

예전 제가 종이에 써가며 구구단의 원리에 대해 피 토하며(?) 설명할 땐 알쏭달쏭해하던 둘째였는데 이 책은 혼자 풀어보더니 단박에 이해하고 5단까지 진도를 쭉 뺐어요.(이렇게 기특할 수가!!!)
아마도 문제를 따라 빈칸을 채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곱셈의 원리를 깨치고 익히는 탄탄한 구성 덕분인 거 같아요.

스스로 곱셈의 재미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구구단'의 필독서!
완벽히 마스터할 때까지 매일 책과 함께 하겠습니다.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