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청와대 관람을 위해 경복궁역에 도착하자마자 두 아이들 배고프다고 노래를 불러요~.
서촌에 온 김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가려했더니..
일요일 오전 시간이라 오픈한 식당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러다 사람들이 길게 서있는 골목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우연히 맛집스러운 포스의 가게 발견!
남편이 검색해보니 여기... 중화요리 찐 맛집이라고??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14:00, 21:00 라스트 오더)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가게가 아담해서 4 식구인 저희가 들어갈 자리가 날 때까지 밖의 대기의자에서 기다리던 중.. 옆 골목이 너무 예쁜 거예요~.
아이와 가보니 한옥으로 된 게스트 하우스들이 자리 잡고 있었어요.
한옥의 운치와 정갈하고 포근한 느낌에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졌답니다. ^^
한옥스테이를 둘러보고 오니 대기 줄이 생기더라고요? 저흰 다행히 일찍 갔었기에 얼마 안 기다리고 입장했어요.
일부러 찾아서 온 듯한 젊은 손님들이 대부분이었고, 홍콩 느낌의 인테리어로 작은 공간이지만 테이블 배치가 효율적으로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벽걸이 TV에선 영화 '첨밀밀'이 나오더라는... ㅎㅎ 장만옥이랑 여명~~~ 그 시절 그 감성이 떠올라 혼자 열심히 봤네요. ㅋㅋ
영화에 집중하던 사이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요. 이땐 어향완자가지가 이곳 베스트 메뉴라는 걸 몰라서 못 시켰는데 나중에 아쉬움이 밀려들더라고요~. (이렇게 또 가야하는 이유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메뉴 하나하나 정말 맛있었고, 음식 서빙해 주실 때마다 직원분들이 먹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주셔서 만족도가 더 올라갔어요.
제일 먼저 나온 완자 탕면은 감칠맛 나는 뜨끈한 고기육수에 쫄깃한 면과 큼직한 완자로 맛있는 건 기똥차게 아는 둘째 아이가 순식간에 먹어 치웠어요.
홍소육덮밥은 큰아들이 시킨 메뉴로, 두툼한 고기와 아삭한 숙주가 푸짐히 들어가 있습니다.
짭조름한 소스가 졸아있어 밥에 살짝씩 비벼가며 먹으라고 알려주셨는데, 먹다 보니 밥이 조금 부족하더라고요~
다음은 부추 수정 교자입니다. 피가 정말 얇았는데 쫄깃하고 고기의 담백함 속에 새우의 탱글함이 살아있어 아이들과 먹기 좋았어요.
바질 쇼마이는 티엔미미의 시그니처 딤섬으로, 노랑 연꽃처럼 보이는 쇼마이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훤히 보이는 복주머니 모양의 딤섬'이라는 뜻이라네요. 부드러운 고기와 오동통한 새우, 바질의 깊은 향이 조화로워 한입에 순삭 했답니다.
티엔미미는 일반 중식당에선 먹을 수 없는 특이한 메뉴들을 접할 수 있다는게 매력인 것 같아요.
게다가 고퀄리티의 맛은 물론 직원들의 응대 서비스도 최고라 대기줄이 길더라도 가서 먹어보라고 추천할만 했어요.
친구와, 가족과, 연인과 서촌 맛집 찾으신다면 티엔미미 꼭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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