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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누기

SD바이오센서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후기 - 정확도, 사용법, 추가공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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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매일 그동안의 기록들이 경신되고 있는데요, 모두 무사하신가요?
저는 어제부터 몸살 기운이 슬슬 올라오면서 목이 따갑고 근육통이 느껴져서 마음이 불안불안..
다행히 바로 전날 동네 지인이 근처 약국에서 진단키트를 저렴하게 샀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바로 달려가서 2세트가 들어있는 SD바이오센서 자가진단 키트를 2박스 사뒀어요.
그리고 오늘 둘째 아이와 서점에 갈 일이 생겨 외출 전에 검사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엔 자가진단 키트의 정확도와 사용법, 키트 공급계획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 자가진단키트 정확도


기존 코로나 검사는 선별진료소에서 모든 대상자가 PCR 검사를 받았지만 설 연휴가 끝난 이달 3일부터 자가진단키트(=신속항원검사)로 먼저 검사 후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자가진단키트의 정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한번 알아볼까요?

2021년 4월에 식약처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종을 품목허가한 후에 다른 회사에서도 자가검사 키트를 출시하며 현재 총 5개가 약국과 인터넷에서 판매 중에 있습니다.

제조사 제품명 민감도 특이도
SD바이오센서(주)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
94.94 % 100
(주)래피젠 BIOCREDIT COVID-19
Ag Home Test Nasal
93.15 % 100
휴마시스(주) 휴마시스 코비드-19 홈테스트 92.9 % 99
(주)젠바디 GenBody COVID-19
Ag Home Test
90% 이상 99 이상
(주)수젠텍 SGTi-Flex COVID-19
Ag Self
90% 이상 99 이상


여기서 민감도질병이 있는 환자 중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날 확률을 나타내고
특이도질병이 없는 환자 중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날 확률을 가르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민감도와 특이도 둘 다 높을수록 정확도가 높다고 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8만 4천 건 중에서 687건이 양성으로 나왔고 그중 PCR 검사로 76%(523건)의 비율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즉 자가진단 키트로 양성이 나온 확진자 중 10명 중 2명꼴로 '가짜 양성'이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자가진단 키트의 민감도를 41.5%로 분석하고, 특이도는 100%에 가깝다고 보았습니다. 본인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면 45.1%의 확률로 양성이 나오고, 58.5%의 확률로는 음성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가진단 키트 검사 결과 음성이라 할지라도 1주일 동안 지켜보며 코로나의 증상(발열, 인후통, 기침,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을 통한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 자가진단키트 사용법


자가진단키트는 올바르게 사용해야 정확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데요, 검사 전 안에 들어있는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시고 깨끗이 손을 씻은 뒤,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시고 시작해주세요.


1. 먼저 구성품을 확인해주세요. 검사용 디바이스와 용액 통 & 노즐캡, 멸균 면봉&폐기용 비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검사용 디바이스 봉투의 유효기간과 봉투를 뜯어 함께 들어있는 방습제의 색상을 확인합니다. 초록색인 경우는 보관조건을 벗어난 것이므로 사용하지 마시고, 노란색인 경우에만 검사를 진행합니다.



3. 용액통 & 노즐캡 봉투를 뜯어 용액통의 비닐을 제거합니다.



4. 제품 상자에 표시되어 있는 용액통 꽂는 위치에 용액통을 꽂아 주세요.



5. 멸균 면봉의 솜(head)이 아래로 가도록 꺼냅니다.



6. 양쪽 콧구멍의 1.5cm까지 멸균 면봉을 넣어 10회 이상 충분히 문질러주신 후 용액통으로 넣어 10회 이상 저어주세요.
이 부분에서 저는 검사를 두 번 했는데요(아까운 진단키트를 한 번에 두 개를 사용했네요.... 엉엉) 첫 번째 검사에선 검체 추출액이 너무 적어서 검사용 디바이스에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두 번째 검사에서는 멸균 면봉을 깊게 넣고, 10회 훨씬 넘게 양쪽 다 검체 채취를 했더니 추출액이 첫 번째와는 다르더라고요.
따라서 여러분도 깊게! 많이! 하세요.



7. 용액통에서 멸균 면봉을 쥐어 짜내며 꺼낸 다음 노즐캡을 눌러 닫아주세요.



8. 사용한 멸균 면봉과 키트 구성품은 동봉된 비닐로 밀봉하여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폐기물로 처리하시면 됩니다.
만약 두줄이 나타난 경우, 검사에 사용된 물품과 일회용 장갑은 동봉된 비닐에 밀봉한 후 선별 진료소 등 검사기관 방문 시 제출하여 코로나19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니 참고하세요.



9. 검사용 디바이스의 동그란 부위에 4방울을 떨어뜨려 주세요. 이때 용액통에 용액이 남더라도 모두 짜지는 않아도 됩니다. 액체가 떨어지자마자 결과창의 색이 점차 바뀝니다.



10. 15분~30분 사이에 나온 결과를 확인하는데요, 30분 이후에 나온 결과는 신뢰할 수 없으니 재검해주세요.



저는 선명한 한 줄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키트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2~3일간은 가족 간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주변 소독을 잘하는 등 기본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 자가진단키트 공급계획


자가진단 결과 음성을 받아 마음은 편해졌지만, 검사 과정에서 실수로 두 개를 사용했기 때문에 총 4개였던 재고가 반으로 줄었어요. 흑흑~. 전날 약국에서 1박스당 13,000원에 구매했기 때문에 재구매하러 다시 갔더니 벌써 매진되어 없더라고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가격을 확인했더니 어머나 세상에..!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품귀 현상 및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저처럼 불안해하는 분들이 계실 거 같습니다. 게다가 오늘 정치권에서는 ‘키트 무상 지급’ 관련 논의가 잇따르기도 했는데요, 다만 정부는 키트 생산랑의 한계가 있어 현재로선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지켜봐야겠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지난 6일부터 1주일간 자가진단키트 1000만 명분을 온라인과 전국의 편의점, 약국에 순차적으로 공급 중에 있습니다. 식약처는 자가검사 키트 생산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공급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품귀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하네요.

 

 

** 2022.02.20일 현재 이 포스팅의 조회가 높아 자가진단키트 공급 계획에 대한 오늘자 기사내용 링크 걸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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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이번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100만명분 공급"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월 넷째주(20∼26일)에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100만명분을 약국·편의점 등 전국 판매처 7만5000여곳에서 공급한다고 20

www.mk.co.kr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많이 지나온 것 같은데 아직 빛을 보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가 봅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고 이번 위기도 잘 이겨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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