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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정보/즐길거리

서울 가볼만한 곳이자 아이와 나들이하기 좋은 광화문 당일치기 코스② - 교보문고, 광화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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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광화문에서 보낸 두 번째 이야기로 교보문고와 광화문 광장 방문기 풀어볼게요.

 

 

▶ 지난 포스팅 - 광화문 당일치기 코스① : 카페 이마, 청계천 ◀

 

서울 가볼만한 곳이자 아이와 나들이하기 좋은 광화문 당일치기 코스① - 카페 이마, 청계천

근로자의 날인 오늘, 초등학교가 자율 휴업일로 지정되어 둘째 아이와 광화문에 다녀왔는데요. 서울 가볼만한 곳이자 도심 나들이,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광화문에서의 당일치기 코스를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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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보문고


광화문하면 떠오르는 핫플이자 국내 최대규모의 대형 서점인 교보문고로 걸음을 옮겼어요.

 

 

아이 학교 숙제로 독서록을 한편 썼어야 했는데 근로자의 날로 도서관이 다 쉬어서 서점에 가자한 게 광화문까지 간 거거든요. 동네의 아담한 교보문고만 다니다가 초대형 서점에 가니 책 반 사람 반이라 정신이 없었지만, 내부에 스타벅스도 있고 문구/팬시/디자인 용품들이 다양하게 있어 아이와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ㅎㅎㅎ

어린이날을 앞두고 선물용 3D펜 전시 코너에서 체험 공간을 마련해 놓아 하트와 별 그리기도 하고,

신간 도서 「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 「올빼미 기사」 두 권을 읽은 후 과제용 책 한 권 사들고 나왔어요.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는 길, 교차로 앞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를 아이가 먼저 발견하고는 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살펴보니 조선 26대 임금인 고종의 즉위 40년이 된 것과 국가에서 운영하는 최고의 경로당인 기로소에 들어간 걸 축하하기 위해 세워진 건축물이었는데요.

아담한 크기지만 지붕 처마에서 느껴지는 섬세함과 화려한 색감, 돌기둥과 무지개 아치에 새긴 장식들이 조화로우면서도 멋스러웠어요.

기분 좋으면 자연스레 벌어지는 아이의 코평수 ㅋ 아이 눈에도 멋져보이나보다.
광화문과 청와대를 지나 북악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광화문 광장. 화창한 날씨에 방문하게 되어 행운이었다!

 

 

 

2. 할리스커피


청포도 케일주스와 다크초코칩 할리치노. 크림은 빼달라고 할껄 너무 달았...

점심 식사 후 계속 돌아다니느라 물 한모금도 못 마신 우리 모자.. 

한번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니, 저도 못참겠어서 광화문 광장 입구 쪽 할리스커피로 급피신했어요.

마침 니콘내콘에서 할인된 기프티콘이 있어 청포도 케일주스와 다크초코칩 할리치노로 알뜰하게 주문했답니다.

 

 

▶ 이전 포스팅 - 생활밀착형 기프티콘 할인 앱 니콘내콘 ◀

 

[어플추천] 생활밀착형 기프티콘 할인 앱 니콘내콘으로 돈 버는 방법+환불 방법 완벽정리

남들은 정가로 살때, 나는 할인가로 산다! 졸업/입학으로 축하할 일이 많은 2월입니다. 어제는 저희 둘째 아이의 유치원 졸업식이었어요.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이라 부모님 참석 없이 아이들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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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전체가 커피숍이라 자리도 넉넉하고, 여유있게 쉬기 딱 좋았네요.

당 충전했으니 이제 광화문 광장으로 고고!

 



3. 광화문광장 - 이순신 장군상, 서울페스타 벨리곰,  세종대왕 동상


광화문 광장으로 오기 전까지 교보문고에서 책만 사서 집에 갈 생각이었는데...

여기 안보고 그냥 갔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만큼 엄청 좋았어요!!!

체험거리, 놀거리, 휴식공간까지 100% 만족한 공간이었네요.

지난해 시민이 편히 쉴수 있는 공간으로 새 단장하면서 집회나 시위도 이 공간에선 열지 못하게 했다고 하니, 대규모 집회날 광화문 광장에 갔던 저희로선 특히 감사한 일이었지요.

 

 

서울 페스티벌을 알리는 웰컴 게이트

이날 광화문 광장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내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서울 페스타 2023'이 한창이었어요.

순간 포착으로 전광판에 날짜가 찍혔군요. ^^

5월 첫째주동안 진행되니, 인기쟁이 초대형 벨리곰을 만나실 분들은 기한 내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이순신 장군상은 마치 살아계신 듯 당당한 위용이 뿜어져 나오는데, 저런 포스를 어찌 살려내신 건지 궁금할 정도로 용맹스러운 모습입니다.

 

이순신 동상 앞 명량분수. 화려하고 힘찬 물줄기를 보고 있자니 근심걱정이 싹 사라진다.

하지만 아이를 사로잡은건 명량분수였는데요, 광화문 광장 곳곳에 특색 있는 분수가 설치되어 있어 보기만 해도 시원~했어요. 조심조심 물기둥을 잡아보려 손도 뻗고 물줄기를 피해 도망가는 아이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사실 저는 광화문 광장이 이렇게 멋지게 변신한것도 모르고... ㅋ 아무 준비도 없이 간탓에 눈으로 구경만 했는데,

몇몇 꼬맹이들은 슬리퍼 신고 편한 복장으로 신나게 킥보드 타며 분수대 사이를 질주하더라고요. ㅎㅎㅎ

(아이가 계속 부러운 눈으로 쳐다봐서 미안했지요;;)

다음 방문땐 슬리퍼와 여벌옷도 챙겨 오기로 약속했네요.

 

 

그런데 분수가 또 나와요. ㅎㅎㅎ 스벅 앞으론 한글분수, 다음은 터널분수입니다.

아 진짜 신발만 편했어도 터널분수만큼은 지나가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드디어 벨리곰을 만났다! 아이는 젤리곰 아니냐고 ㅋ 발의 그림자 때문에 키 작은 아이들의 얼굴은 어둡게 나오니, 번쩍 안아서 찍으시길 ^^

이 아이만 나타나면 인증샷 성지가 된다는 글로벌 캐릭터 벨리곰입니다~~!! 

이 친구 뉴스에서 본 것보다 어마어마하게 크더라고요. 큰데도 귀엽다니!!!

스웨이드 가죽의 질감을 표현한 것도 신기하고.. 엄청 커서 바람 넣고 빼는 것도 쉽지 않겠다 싶었어요. ㅎㅎㅎ

 

저희는 인증샷 대기 라인에 사람이 별로 없어 10분 만에 찍고 나왔는데,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위치라 사람이 많으면 기다리기 힘들 것 같아요. 주말에 방문하신다면 모자도 함께 챙겨가셔서 예쁜 사진 찍으시길 바랍니다~.

진짜 이날 아무 정보 없이 온 건데, 우연히 벨리곰도 만나니 더 기분 좋더라고요.

 

 

벨리곰 뒤로는 '해치마당'이 있어요.

지하로엔 광화문역 9번 출구와 연결, 체험부스도 있다고 하네요.

큼직한 계단이 많아 앉아 쉬기 좋은 공간으로, 정면의 미디어월에서 다양하게 구성된 미디어 아트가 재생되고 있었어요.

마침 '광화 아쿠아리움' 작품 사이에 QR코드가 떠있길래 찍어봤더니, 창작한 물고기를 미디어월에 띄울 수 있게 만들어놔서 아이가 굉장히 재밌어하더라고요.

저는 계단 화단에 심어져 있는 라일락의 향기가 어찌나 달콤하고 은은한지, 제일 좋아하는 꽃향기를 해치광장에서 실컷 느끼고 왔어요.

 

 

다음으로 간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는 'K-컬처 체험존'이 진행 중이었는데, 내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더라고요.

 

 

광화문 광장에 우뚝 서있는 또 한 명의 위인인 세종대왕상. 백성을 사랑했던 임금의 인자한 기품이 뿜어져 나옵니다.

 

 

세종문화회관 앞으로는 녹지 정원으로 꾸며놓은 '문화쉼터'가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새봄을 맞아 활짝 피어난 꽃들과 싱그러운 연푸른 잎들이 가득해 이국적이면서도 잘 관리된 느낌이었어요.

 

예전의 휑하고 햇빛이 쨍했던 광화문 광장의 모습만 기억하고 갔다가, 또 가고 싶은 장소로 꾸며놓은 광화문 광장의 변신이 무척 반가웠는데요. 누구든 편히 와서 즐기고 쉬기에 부족함이 없는 관광 명소였답니다.

가정의 달인 5월, 어린이날 나들이 또는 가족 나들이로 광화문에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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