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인 오늘, 초등학교가 자율 휴업일로 지정되어 둘째 아이와 광화문에 다녀왔는데요.
서울 가볼만한 곳이자 도심 나들이,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광화문에서의 당일치기 코스를 두 편으로 나눠 간략하게 풀어볼 예정이예요.
첫 번째 포스팅은 광화문 맛집인 카페 이마와 청계천 산책 이야기 담아볼게요. ^^
1. 광화문 맛집 - 카페 이마
광화문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곳은 함박스테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 이마입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출발했던 터라 점심은 맛집에서 먹고 싶어 검색해 보니 많은 분들이 추천한 곳이더라고요.
지하철 광화문역 5번 출구에서 3분, 버스 정류장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되는 위치라 접근성이 좋았어요.
매년 광화문을 왔었어도, 미술관인줄만 알고 지나쳤었는데... 이런 맛집이 숨어있는 줄 몰랐네요. ㅎㅎㅎ
(입구 문도 한창을 망설이다 열었지요. 함부로 열면 안 될 것 같은 외관의 포스;;;;)
조용한 분위기라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천장이 높고 깔끔해 고급 레스토랑 느낌이었어요.
저는 메인 메뉴인 함박스테이크에 체다치즈를 추가, 아이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와플로 주문했어요.
생각보다 푸짐한 스테이크와 두툼한 와플로 둘이 감탄하며 먹다 배 터질 거 같아 남겼네요~.
메뉴 구성도 너무 좋고, 분위기는 물론 맛까지 만족스러워 둘째가 쉬지않고 엄지 척할 만큼 찐 맛집!!! 이었어요.
식사하는 아이의 등 뒤 창밖에는 경찰들이 쫙 깔렸었는데, 알고 보니 노동절을 맞아 세종대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고 있었어요. 전국에서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무장한 경찰, 지나가는 사람들로 일대가 북적거렸지만 무사히 즐기고 왔지요.
2. 청계천로
식사를 마친 후, 카페 옆 동아일보 사옥을 끼고돌자마자 청계광장 입구 분수대가 보여요.
하얗게 올라오는 물기둥을 발견한 아이가 함박웃음을 짓더니, 이때부터 신나게 뛰어다니더라고요.
깨끗하고 푸른 하늘에 따뜻한 햇살, 선선한 바람까지 완벽한 날씨 덕분에 청계천 산책하기 더없이 좋았어요.
청계천 코스 곳곳마다 꽃으로 장식되어 있었고, 평일 오후 시간대라 사람이 적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대신 외국인 관광객은 많았고요.
5월의 청계천은 푸릇푸릇 싱그러움이 가득한 곳이었답니다.
영풍문고 건물 화단에 활짝 핀 비올라 꽃이 너무 예뻐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
자연과 어린이는 언제 봐도 잘 어울리는 조합 같아요.
턴해서 교보문고 방향으로 가던 길에 발견한 화단도 저희 발목을 붙들더군요~.
다양한 꽃이 만개해 있어 아이와 둘이 한참을 맴돌며 사진 찍었는데, 집회 관련해 바삐 이동하시는 경찰분들을 보니 딴 세상 같고 뭔가 마음이 짠했어요. 짧게나마 안전한 집회 현장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5월의 첫날, 오랜만에 광화문이나 한번 갈까라는 마음에 이끌려온 나들이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아 기분 업업!
마스크의 갑갑함 대신 봄의 향기를 만끽하다보니,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거 같아 더 좋았어요.
그럼 다채로운 도심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광화문에서의 두 번째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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