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부를 쌓는 법을 배우는데 시간을 투자해라. 이 투자는 몇 배로 불어서 되돌아온다" - p. 121
"자본주의에는 자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당신이 자본과 투자를 활용하지 않으면,
자본주의는 당신에게 아무 의미가 없는 말장난이 되고 만다." - p. 248
1. 본 것
보도 섀퍼의 '돈'은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필독서로 꼽힐 만큼 유명하지만 저에겐 끌리지 않는 책이었어요. 마치 개론서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오래된 책에서 뿜어져 나오는 꼰대미까지 더해져 감각적인 다른 책들로부터 밀려나기 일쑤였었답니다. 하지만, 독서모임이 있었기에 완독 할 수 있었어요.
예상과 달리 이 책은 추상적인 개념보다 실제로 부자가 되기까지의 투자 방법과 산술법, 전략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어요. 이 책대로 오프라인에서 세미나를 연다면 족히 1주는 걸릴 만큼 독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보기 드문 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급히 읽어나가기엔 무리고, 겨우 읽었다고 해도 본질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껍데기만 남을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그 이유는 자신의 삶과 경제적 상황의 변화를 위해 배운 것들을 실제 상황에 적응, 활용하지 않으면 이 책을 읽은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 부자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안다고 모두 힘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지식만이 힘이다." - p. 46
저자는 빚이 있다면 먼저 빚을 청산하고, 저축으로 경제적 에어백을 마련한 다음, 안전한 투자를 통해 경제적 안정에 들어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성장형에서 공격형까지 고수익 고위험의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라고 조언하며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남김없이 알려주죠.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부자가 되는 열쇠는 목표를 확고하게 정하고, 그 계획을 글로 적을 때부터 반은 달성된다고 말하는데요. 거기에 상담자, 전문가로 구성된 네트워크 안에서 실행력을 높이라고 말합니다. 저에겐 독서모임이 과거의 생활태도에서 벗어나게 한 선택으로 작용했고, 이 책을 통해 그 부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어 반가웠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요즘같은 때에 시대를 관통했던 저자의 지혜와 통찰, 아이디어가 놀라운 책이었어요. 나아가 부가 쌓이는 전체 프로세스를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해보기에 이만큼 적합한 책이 있을까 싶을만큼 내 삶에 새겨넣을 부분이 무궁무진했고 부자가 될때까지 자주보며 지침서로 삼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2. 깨달은 것
" 돈 문제라는 먹구름이 인생에 끼어있는 한, 당신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돈은 인생의 여러 문제들을 좀 더 잘 다스릴 수 있는 기반이 된다."-p.38
"당신의 신념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또 그것을 바꿀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마치 바람을 마주 보며 침을 뱉는 것이나 다름없다."-p. 136
저는 중산층의 평범한 노동자 가정에서 자랐는데,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모두 우리 가정과 사는 게 비슷하겠지 생각했어요. 결혼하고 나니 시부모님은 중견 기업의 임원으로 퇴직, 노후 준비까지 되어있는 상태였고 그 덕에 친목과 여행을 취미로 두 분이 사이좋게 다니십니다.
반면 친정 부모님은 2년 전,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못 받은 사건을 계기로 40년 넘는 결혼 생활이 불신과 서로를 향한 원망으로 위기를 맞게 되었어요. 나름 화목한 가정이었다고 자부하며 살았는데 노년의 돈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더라고요. 결국 엄마는 다시 일을 시작하셨고, 아빠는 삶의 낙을 많이 상실한 상태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양가 부모님의 상반된 노후 모습을 보며 저의 돈에 대한 신념 역시 이중적이었다는 걸 뚜렷이 알게 되었어요. 돈이 안락한 삶과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해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자격지심으로 자기 합리화에 빠져 돈을 밀어내고 있었던 거죠. 단 하나의 신념이 결정적이라는 표현대로 깊은 잠재의식에선 돈이 없어도 행복하고 걱정할 일 없다는 자만심과 타인의 시선에 전전긍긍하던 제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러한 이유들이 늦게나마 제가 경제경영서를 펼치고, 신문을 읽으며 공부를 하게 만드는 강한 동기유발이 되어 주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3. 적용할 것
"절제력이 없으면 당신 재능도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 p. 181
책에서 저자와 함께 커피를 마시려던 후견인이 커피 주전자를 들어 그냥 바닥에 붓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저자는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잔도 없이 뭐하시는 겁니까!"라고 소리치자 후견인은 커피(재능)가 아무리 고급이어도 잔(절제력)이 없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대답합니다.
즉, 절제란 우리 안에 담긴 무한한 능력을 밖으로 끌어내는 힘이며, 절제가 없이는 어떤 재능이든 허비되고 만다고 말하죠.
저한텐 돈뿐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에 대해서도 적용 가능한 부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돈은 가계부 예결산을 통해, 시간과 에너지는 플래너를 통해 제 절제력을 살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증명된 시스템에 그 누구보다도 오랫동안 집착한다." - p. 356
몇 번의 독서모임과 한 번의 머니 라밸(머니&라이프 밸런스 세미나) 참여로 저에게 필요한 것이 시스템이었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어요. 육아를 전담하다 보니 일과가 아이들 위주로 짜여있었고 여가시간이 생기더라도 즉흥적으로 보내곤 했었는데요. 노트에 적으면서 가용시간을 확인해보니 허투루 소비하는 돈과 시간이 보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11월 동안 제 일을 1순위로 해치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공을 들일 계획이예요. 그리고 그 안에서 매일 꾸준히 실천해나가는데 집중할겁니다.
"부자가 돼라.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실천하라.
돈은 행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자가 되는 것을 반드시 당신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
- p.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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