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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노트

카르페디엠님을 드디어 만나다..!(feat. 대모산 맨발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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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부터 기다려왔던 순간을 오늘 마주했다.
6개월의 독서모임과 한 달의 경제기사를 살펴보는 '머니라밸', '경제적 자유인 되기' 정규 강의까지 완료하고 드디어 내 멘토 카르페디엠 작가님을 만나게 되었다.
미국에 계신 김승호 회장님을 뵙고 귀국하는 날이었기에 13시간의 비행시간과 또 수시간의 이동시간을 거쳐 우리를 보러 수서역으로 오셨다.
나라면 아예 피곤한 약속같은건 잡을 생각도 안 했을 텐데.. 작가님은 전혀 무리해서 왔다는 느낌 1도 없이 씩씩하고 환한 얼굴이었다.

그리고 함께 만난 진희 작가님은 3년전 유방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음에도 일상에 감사를 실천하며 (감사를 주제로) 두권의 책을 내신 분이다. 작가님끼리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신 사이였지만 나와는 두 번의 머니라밸과 정규강의를 통해 행운처럼 연결된 인연이다.

 


전업주부로 살며 내 동네, 내 가족, 내 안위가 전부였는데, 두분을 뵙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내 시야를 내가 스스로 좁게 만들었었구나라는 반성과 이 만남이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이 차올랐다. ㅎㅎㅎ
(이제 두권의 책은 이 순간을 계속 상기시키겠지?)

 


약속장소로 잡은 식당에서 건강한 한 끼를 먹고 근처 대모산으로 맨발 걷기를 했는데, 배테랑 진희 작가님의 역할이 컸다. 가이드에 따라 긴장을 풀고 걸을수록 시원하고 폭신한 땅의 느낌이 특별했다. 맨발로 산의 정기를 오롯이 흡수하는 기분이랄까??
이따금 자갈들이 발을 따갑게도 했지만, 부드러운 낙엽과 나무 뿌리들이 주는 적당한 자극이 계속 걸어보라고, 잘하고 있다고 부추기는 것 같았다. 그렇게 한 시간 걷고 다시 신은 운동화의 느낌은 또 어찌나 포근하던지 ㅎㅎ
 

 

솔직히 투자로 돈 버는 방법 배우려 디엠님께 접근(?)한거였는데, 그 너머의 더 큰 것들.. 삶에 대한 태도나 자기경영, 끈기와 도전 정신을 옆에서 간접경험하며 배우는 중이다.
앞서 경험하고 안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한지, 책으로 함께 나누는 성장의 기쁨이 얼마나 큰지, 내 에너지의 미세한 변화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오늘 디엠님이 해주신 말씀 중에 3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하나는 투자하는 사람을 두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레벨1인 사람은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 그 틀 안에서 하는 사람이고 레벨 2인 사람은 자기가 스스로 생각하고 알아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면 쌩초보인 나는 철저히 레벨 1을 기대했고, 그게 리스크를 줄이는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늘 말씀하신 것처럼 강의 쇼핑 다니면서 위안을 삼거나(실질적으로 투자 경험도, 수익도 없이 강의비로 몇천만 날린다는 게 함정), 틀 안에 넣고 휘젓고 다니는 강사들을 조심하라 하셨다. 자신도 해냈으니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현실적 상황을 깊게 살펴보고 해야 할 일을 해나가라는 이야기가 김승호 회장님의 멘티답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

두 번째는 부모가 아들/딸들에게 해줄 것이 딱 하나 있다면, 딸 앞에서는 아빠가 엄마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아들 앞에서는 아빠의 엉덩이 두드려주며 기 세워주는 거라고.
좋은 팁을 배운 김에 집에 오자마자 남편 엉덩이 두드려주며 오늘 아이들 봐줘서 고마웠다고, 덕분에 평생 못 잊을  좋은 시간을 보냈노라고 오구오구 해줬더니 그 모습이 재밌던 둘째 아들, 쪼르르 달려와 똑같이 아빠 엉덩이를 두드린다.
"아빠 돈 많이 벌어와서 내 게임팩 사줘~"
벌써부터 어린이날 선물을 위해 물밑 작업이다.ㅋㅋㅋ

마지막은 개인적인 고민으로, 두 작가님께서 나누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만나는 사람이나 활동 영역이 (직장을 다니지 않음에도) 넓고 다양하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만 만나고 투자 방식도 한정적인 나로선 이 부분을 어떻게 확장시켜 나가야 하는지 궁금했다. 디엠님의 대답은 심플했다. "그냥 하던 거 계속하세요. 그걸 루틴으로 만들어 습관이 돼서 자연스러워지면 거기서 하나씩 늘려서 꾸준히 하면 돼요."

앞으로 어떤 습관을 갖고 반복할지만 결정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된다는 말씀이 마법의 주문 같았지만, 생각해 보니 신문 읽기와 긍정확언/감사일기 쓰기 모두 몇 개월 전만 해도 내 루틴에 없었던 거다. 그리고 디엠님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알아가는 인연들도 하나 둘 늘어가고 있는 걸 떠올리니 순식간에 고민이 해결되었다.

 

인생의 정확한 목표도 없이 늘 정신없이 바쁜 시간만 보냈던 내게, 디엠님은 조력자가 되어주었다.

책으로 나를 돌아보고, 말로써 드러내고, 목표에 필요한 일을 꾸준히 해나가도록 부드럽게 부추겨주는.

그 덕에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고,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끌어당김을 사용하게 되면서 행운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선한 영향력이 이런 것인가. 디엠님을 통해 많이 느낀다.

그리고 나도 이런 부자가 되어야지 다시 한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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