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에서 육아휴직을 써보니 – 현실적인 후기
LG디스플레이에서 근무한 지 어느덧 7년 차, 올해 나는 처음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컸고, 아내 혼자 육아를 감당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육아휴직이 법적으로 보장된 제도이긴 하지만, “정말 써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지금은 복직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되돌아보면 육아휴직은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이 글을 통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의 육아휴직 사용 과정, 현실적인 장점과 단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LG디스플레이에서 육아휴직, 정말 쓸 수 있을까?
육아휴직을 고민하면서 가장 신경 쓰였던 건,
“팀에 부담을 주는 건 아닐까?”
“복직 후 불이익이 있지는 않을까?”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이 많을까?”
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주변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LG디스플레이에서는 육아휴직 사용이 꽤 보편화되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남성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도 증가하는 분위기였다.
인사팀에서도 “눈치 보지 말고 필요한 시기에 꼭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물론 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었지만,
미리 상사와 충분히 논의하고, 인수인계를 철저히 한다면 큰 문제 없이 휴직을 사용할 수 있었다.
육아휴직 신청 과정 – 어렵지 않았다!
육아휴직 신청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① 팀장과 먼저 상담 – 일정 조율 및 업무 인수인계 계획 논의
② 인사팀에 공식 신청 – 온라인으로 신청서 제출
③ 승인 후 바로 시행 – 서류 처리가 빠르게 진행됨
특히 인사팀에서는 **”걱정 말고 편하게 쓰세요”**라는 분위기였다.
회사에서도 일·가정 양립을 장려하는 분위기라서 눈치를 보며 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육아휴직 중, 하루 일과는? (아빠 육아 현실)
육아휴직을 쓰기 전에는 “아이와 노는 게 쉬울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회사 생활보다 더 힘든 하루하루였다.
오전:
아침 7시 – 아이 기상과 동시에 전쟁 시작
기저귀 갈고, 이유식 먹이고, 장난감 치우기
오후:
낮잠 재우는 게 가장 큰 난관… (한두 시간 걸림)
장 보거나 산책, 놀이터 가기
틈틈이 집안일
저녁:
목욕시키고, 저녁 먹이고, 재우기
(내 자유시간은? 없음 😭)
처음에는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지만,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값졌다.
특히 아빠와의 애착이 형성되는 게 느껴졌고, 아내의 육아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육아휴직의 현실적인 장점 & 단점
장점
아빠와 아이의 관계가 더 가까워진다!
아내의 육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회사에서 눈치 주는 분위기는 아니다.
육아휴직 급여가 나와서 경제적 부담이 덜하다.
인생에서 육아에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단점
체력적으로 회사 다닐 때보다 더 힘들다.
복직 후 업무 적응이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육아 스트레스가 꽤 크다. (회사 스트레스와는 또 다름)
솔직히, 육아휴직을 쓰면 편하게 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복직 후, 육아휴직이 내 커리어에 미친 영향은?
육아휴직 후 복직할 때 약간 걱정이 되긴 했다.
업무 흐름을 다시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릴까?
승진이나 평가에서 불이익이 있을까?
하지만 실제로 복직해 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업무 복귀 프로그램이 있어 자연스럽게 적응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상사나 동료들도 배려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직원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LG디스플레이 직원들에게
육아휴직을 쓰면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육아휴직은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사용해도 된다.
팀과 충분히 소통하고, 인수인계를 잘하면 문제없다.
복직 후 불이익이 없도록 회사에서도 배려하는 편이다.
육아는 회사 일보다 더 고된 일이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이다.
만약 육아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한 번 써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육아휴직 덕분에 나는 아이와의 유대감도 깊어지고, 가정도 더 화목해졌다.
다시 회사로 복귀했지만, 이 시간이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