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와 휴대폰 소액결제에 밀린 PG사, 오픈페이.. 다시 활성화할 수 있을까?
최근 몇 년간 간편결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전통적인 카드사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애플페이, 삼성페이 같은 휴대폰 제조사의 결제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같은 핀테크 기업들이 간편결제 시장을 장악하며 카드사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오픈페이’ 서비스를 활성화해 경쟁력을 되찾을 방법은 무엇일까?

1. 오픈페이 가맹점 확대 및 혜택 강화
오픈페이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카드사의 결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가맹점이 제한적이거나 혜택이 부족하다면 소비자들은 기존에 익숙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카드사들은 오픈페이를 사용할 경우 추가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이 오픈페이를 사용할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2. 핀테크 기업 및 IT 플랫폼과 협업
현재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핀테크 기업과 경쟁하기보다는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예를 들어, 카드사들은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같은 플랫폼과 연계해 오픈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들거나, IT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결제 솔루션을 개발할 수도 있다.
3. NFC·바코드·QR 등 다양한 결제 방식 지원
현재 많은 소비자들이 애플페이나 삼성페이 같은 NFC 기반 결제를 선호하고 있다. 오픈페이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존의 바코드·QR코드 결제뿐만 아니라, NFC 결제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4. 소상공인과의 협력 강화
핀테크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소상공인과의 협업을 통해 결제 수수료를 낮추고, 가맹점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오픈페이도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고, 중소형 가게에서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더 많은 매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5. 마케팅 전략 강화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현재 많은 소비자들은 ‘오픈페이’라는 브랜드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오픈페이의 장점과 차별점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카드사별 차별화된 혜택을 강조하거나,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보다 더 편리하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오픈페이가 다시 활성화되려면 단순히 기존 결제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변화에 맞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가맹점 확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다양한 결제 방식 지원, 소상공인 지원, 마케팅 강화 등 다방면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오픈페이의 경쟁력을 높인다면, 충분히 시장에서 다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