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한 끼, 따뜻한 마음, 목포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 후기

따뜻한 한 끼

따뜻한 한 끼, 따뜻한 마음, 목포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 후기

요즘 따라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 하지만, 여전히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3월의 어느 날.
나는 목포시에서 운영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 다녀왔다.
단순히 밥을 나누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마음까지 채우는 따뜻한 경험이었다.

“사랑의 밥차”란?

목포시는 매년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급식 지원 사업으로 ‘참! 좋은 사랑의 밥차’를 운영한다.
무료 점심 제공 –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 끼 제공
소통과 나눔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이동식 급식 서비스 –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

이번 봉사활동은 목포시와 여러 자원봉사 단체가 협력하여 운영되었고, 나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

아침부터 분주한 준비 과정

이른 아침, 봉사자들은 목포시 자원봉사센터에 모였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어색할 줄 알았는데, 모두 밝은 얼굴로 반겨주셔서 금세 마음이 편해졌다.
주어진 역할에 따라 재료 손질, 밥 짓기, 반찬 준비, 배식 담당 등으로 나뉘었다.

나는 야채 손질팀에 배정되었다.
다른 팀은 국을 끓이고 반찬을 만들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몇몇 봉사자들은 테이블을 닦고 어르신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따뜻한 한 끼, 한 그릇 드시고 가세요!”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평소 혼자 식사하는 어르신들도 많다고 하셨다.
오늘만큼은 따뜻한 밥 한 끼를 다 같이 나누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이길 바랐다.

오늘의 메뉴는?
따뜻한 한 끼한 소고기 무국
잘 익은 배추김치
담백한 두부조림
고소한 콩나물무침
갓 지은 따끈한 쌀밥

“어머니, 밥 더 드릴까요?”
“아이고, 고마워요. 배부르게 잘 먹고 갑니다!”
밥을 받고 환하게 웃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힘들었던 것도 싹 잊혔다.

“밥 한 끼보다 더 값진 이야기들”

점심을 드시는 동안, 나는 몇몇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혼자 사는 게 외롭지 않냐”고 여쭸더니, “그래도 이렇게 나오면 사람들 만나서 좋아.”
“자주 오시냐”고 물으니, “그래, 여기 오는 날만 기다려. 집에서는 잘 안 챙겨 먹거든.”

어르신들께는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마음까지 따뜻했던 하루

봉사가 끝나고, 정리를 하면서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마음은 뿌듯했다.
어르신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밝은 미소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오늘 밥이 참 맛있었어. 고마워!”
“젊은 친구들이 이렇게 도와줘서 힘이 나네.”
“다음에도 또 오려무나~”

이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감사했고, **’다음에도 꼭 다시 오자’**고 다짐했다.

“작은 손길이 모여 큰 사랑이 된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깨달았다.
한 끼 식사가 단순한 밥이 아니라, 정(情)이고 온기(溫氣)다.
도움을 주러 갔지만,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웠다.
나눔은 어렵지 않다. 작은 손길이 모이면, 더 큰 사랑이 된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봉사자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하는 곳이었다.

다음에도, 또 함께하고 싶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따뜻한 나눔에 동참하면 좋겠다.

참고한 기사

어르신에 점심한끼…목포시, ‘참! 좋은 사랑의 밥차’ 시작 :: 공감언론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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