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년 65세, 연장된 일터에서의 희망과 고민”
나는 올해 62세, 35년 넘게 한 직장에서 일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년이 다가오면 퇴직 후 뭐 할까?” 고민하곤 했는데, 요즘은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정부가 법정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뉴스를 보면서, 나도 직접 그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누군가는 반기고, 누군가는 걱정한다.
정년 연장이 정말 우리에게 득이 될까? 아니면 새로운 부담이 될까?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느낀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 정년 65세, 이것이 좋은 이유
1️⃣ 안정적인 소득, 노후 불안감 해소
퇴직이 다가오면서 가장 큰 걱정은 **”경제적인 문제”**였다.
요즘 60대 초반에 퇴직하면 노후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년이 65세로 늘어나면, 적어도 5년은 더 월급을 받을 수 있다.
💡 실제 경험:
퇴직 후 막막했던 선배가 있었다. 그는 퇴직 후에도 일을 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정년이 연장되면, 그런 고민 없이 일정한 소득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 “정년 연장은 단순한 근무 연장이 아니라, 노후 불안감을 덜어주는 제도다.”
2️⃣ 경험 많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나 같은 60대 직장인들은 수십 년 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젊은 직원들에게는 없는 실전 감각, 위기 대응 능력, 고객과의 신뢰 관계가 장점이다.
💡 실제 경험:
작년에 우리 부서에 30대 젊은 직원이 새로 들어왔다. 그는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업계의 관행이나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법은 잘 몰랐다.
👉 내가 멘토 역할을 하면서, 그의 적응을 돕는 과정이 의미 있게 느껴졌다.
정년이 연장되면, 이런 경험이 더욱 가치 있게 활용될 것이다.
3️⃣ 건강한 고령층 증가, 일할 수 있는 사람 많아짐
예전엔 60세를 넘으면 ‘노인’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아니다.
요즘 60대는 운동도 하고, 건강 관리도 철저히 한다.
👉 **”아직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 퇴직해야 한다는 게 아쉽다”**는 사람들이 많다.
📌 정년 연장이 필요한 이유:
✔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 1000만 명 시대 도래
✔ 건강한 60~65세 인구 증가 → 노동 가능 연령도 자연스럽게 늘어남
✔ 국가적으로 연금 부담 감소 (퇴직 후 바로 연금에 의존할 필요 ↓)
⛔ 정년 65세, 이런 점은 걱정된다
1️⃣ 청년 일자리 감소 가능성
정년이 65세로 연장되면, 기업이 기존 직원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
👉 결국 젊은 세대의 신규 채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 실제 사례:
내 아들이 28세인데, 몇 년째 안정적인 직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업들이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고, 기존 직원들이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일자리 늘어난다고 좋아하시지만, 우리는 취업이 더 어려워질 것 같아요.”
이 말에 나는 쉽게 반박할 수 없었다.
📌 해결책은?
✔ 정년 연장과 동시에 청년 고용 확대 정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 고령층은 ‘전문직’ 중심으로 활용하고, 청년층 일자리도 보장하는 균형 잡힌 정책 필요.
2️⃣ 기업의 인건비 부담 증가
정년이 연장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추가 5년간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은 부담이 클 것이다.
💡 실제 경험:
우리 회사 대표님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그분은 **”정년이 늘어나면 숙련된 인력을 더 오래 쓸 수 있어서 좋다.”**고 하셨지만,
동시에 **”하지만 인건비 부담 때문에 신규 채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표현하셨다.
📌 기업 부담 줄이는 방법?
✔ 임금 피크제 확대 → 연차가 쌓일수록 급여를 낮춰 부담 완화
✔ 정부 지원 확대 → 정년 연장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
3️⃣ 개인의 선택권 제한
모든 사람이 65세까지 일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일찍 퇴직하고 여유로운 삶을 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법정 정년이 연장되면, 퇴직 시점을 유연하게 선택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
💡 실제 사례:
내 친구는 **”나는 60세까지만 일하고 여행도 다니고 쉬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정년이 연장되면, 회사에서 65세까지 계속 일하길 원할 수도 있다.
👉 퇴직을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 정년제’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 결론: 정년 연장은 꼭 필요하지만, 균형이 중요하다
정년이 65세로 연장되면,
✅ 노후 불안감이 줄어들고, 경험 있는 인력을 더 오래 활용할 수 있다.
✅ 건강한 60대가 증가하면서 노동 가능 연령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하지만 동시에,
⛔ 청년 일자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기업의 인건비 부담도 커질 수 있다.
⛔ 개인의 퇴직 선택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 그래서 중요한 것은?
✔ 정년 연장과 청년 고용 대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 기업 부담을 줄이는 임금 피크제·세제 혜택이 필요하다.
✔ 퇴직 시점을 개인이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 정년제 도입 검토
나는 이제 3년 후면 정년을 맞이하게 된다.
법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정년 연장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직접 경험하게 될 날도 머지않았다.
“노후를 준비하며 일할 수 있는 기간이 더 늘어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모든 세대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