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 손자가 내 폰으로 몰래 소액결제?! 직접 겪어본 황당한 사건
평소에 스마트폰을 자주 쓰는 편은 아니지만, 손주들이 놀러 오면 유튜브도 보여주고 간단한 게임도 하게 해줍니다. 그런데 며칠 전, 여섯 살 손자가 내 핸드폰을 가지고 뭘 만지작거리는 걸 보긴 했는데,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그런데 며칠 후 통신비 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 소액결제 5만 원? 내가 산 게 없는데?”
소액결제, 대체 언제 한 거야?!
처음엔 뭔가 착오가 있나 싶었어요. 평소에 소액결제 같은 건 전혀 하지 않으니, 잘못 청구된 건가 싶어서 결제 내역을 확인해 봤죠. 그런데 웬걸, 게임 아이템 결제가 줄줄이 기록되어 있는 겁니다!
결제 내역:
- 9,900원짜리 게임 코인
- 5,500원짜리 추가 아이템
- 19,800원짜리 프리미엄 패키지 (!!)
이제야 퍼뜩 생각이 났어요. 며칠 전 손자가 게임한다고 내 폰을 잠깐 만졌었거든요. 아무래도 그때 실수로 (혹은 일부러…) 결제를 한 모양입니다.
손자에게 추궁해보니…
“이거 너가 한 거야?” 하고 물어보니, 우리 손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러는 겁니다.
“할아버지(할머니), 버튼 누르니까 공짜로 나왔어!”
아이고… 얘는 이게 진짜 돈이 나가는 거라는 걸 몰랐던 거죠. 게임에서는 “무료 보상”이니, “추가 충전하면 더 준다”느니 하면서 계속 아이템을 유도하는데, 어린애 입장에서는 그냥 버튼을 누르면 뭐가 막 나오니까 신기했나 봅니다.
소액결제, 이렇게 막아야 한다! (내가 배운 교훈)
결국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미성년자의 실수로 인한 결제라며 환불 요청을 넣었고, 다행히 한 번에 한해 취소 처리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면 안 되겠죠.
1. 소액결제 차단 설정하기
통신사 앱에서 소액결제를 아예 차단할 수 있어요. 저는 SKT를 쓰는데, T월드 앱에서 바로 설정할 수 있더라고요.
2. 비밀번호 필수 설정
게임이나 앱스토어에서 결제할 때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을 필수로 설정해야 합니다. 저는 그동안 “귀찮아서” 비밀번호 없이 결제되게 설정해 놨었는데, 이번 일을 겪고 바로 바꿨습니다.
3.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주의 교육하기
어린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장난감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거 누르면 돈 나가는 거야”라고 한 번쯤 꼭 알려줘야겠어요.
결론: 한순간의 방심이 돈 나가는 지름길!
소액결제라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아이들이 쉽게 클릭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무서운 점이더라고요. 저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차단 설정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번 사건 덕분에(?) 저도 폰 관리에 더 신경 써야겠다고 다짐했네요. 혹시 다른 분들도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